기본적으로는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진행이 지속되면서 속도 조절을 보이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 과정과 연동해 약세 국면을 보이면서도 증시 조정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과 은행권의 모기지 관련 부실이 불거지며 신용경색 우려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12월 FOMC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주 미국서 발표되는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 등 지표가 나쁘게 나올 경우에는 인플레 우려감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일 수 있어 달러화에는 단기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원 넘는 금액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이 신흥시장에서 조금씩 손을 떼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방향성은 국내 증시의 하락과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이끌 수 있어 보인다.
이번주는 미국 인플레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유심히 살펴야 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신용경색 우려감이 달러화 선호로 인해 달러화의 가치를 상승시켰던 지난 8월 중순의 모기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은 가운데 미국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관측이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인 시장 상황이다.
(이 기사는 11일 오후 5시 4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이번주 달러/원 환율 예측 컨센서스 900.10~910.10원 전망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하락추세 유효하나 900원선을 지키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셋째주(11.12~11.16) 달러/원 환율은 900.10~910.1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증시의 조정폭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지만 글로벌 달러의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우려감이 상존한 가운데 이번주 최대 쟁점은 역시 미국 인플레 지표라고 할 수 있다.
FOMC는 분명히 12월 금리를 결정할 때 인플레 지표등 모든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을 때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못박은 바 있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인플레 지표가 나쁘게 나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사실상 인플레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 보다는 다소 나쁘게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큰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전망이 나온다면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으로 가닥을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전히 달러/원에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도 드러나지 않고 하락 모멘텀도 없는 상황에서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900원과 910원 사이 박스권 움직임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환율 상승하락 요인 상충: 글로벌 달러화 약세 강화 vs 국내 증시 약세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가 어느 정도 강화될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등 신흥시장 주가의 약세도 점쳐지고 있어 달러화의 약세를 막아서는 구실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 달러/원의 움직임에서도 목격했듯이 국내 증시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는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약세는 900원대 아래로 밀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910원대에서는 매도 물량이 두껍게 쌓여있어 900원 중후반대 박스권 움직임이 계속됐다.
국내증시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가지지 못하고 있기에 이번주에는 국내 증시의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도 제한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미국 증시도 찬바람이 불어 닥쳤다. 주가가 사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8월 위기 상황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위험도피를 행렬로 인해 단기 국채 금리도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는 순전히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달러화의 반짝 강세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은 예전처럼 신용경색 우려감 등으로 인한 위기감을 달러화의 수요로 바로 이어가는 모습이 희석되고 있다.
이런 미국발 위기의식이 발동할 경우 오히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강화되고 신흥시장의 투자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옮겨지며 신흥시장의 달러화는 반짝 강세를 보이는 등의 흐름이 엿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지난주 외환시장: 유로화, 파운드화 강세, 신흥시장 투자 도피?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90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910원대로 올라서지도 못하는 횡보 흐름을 보였다.
900원을 깨지 않으려는 외환 당국의 개입 의지가 보인 이상 그 가격대 아래를 깨고 내려가는 일은 일종의 철옹성을 건드리는 사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주 장중 최저점은 903.10원을 기록했고 최고점은 909.50원까지 올라섰다. 주중 변동폭이 6.40원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성이 작은 움직임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루 동안의 거래를 따져보자면 2.00원에서 3.00원 정도 움직임에 불과해 상승이나 하락 어느 쪽으로도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역외 세력은 뚜렷한 매수, 매도의 치우침을 보이지 않았고 대규모의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하단을 지지해주는 탄탄한 역할을 해주었다.
시장에서는 롱으로 들고 가려는 세력은 별로 없었지만 숏커버 물량이 상당히 나와 소폭 반등 움직임도 나와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큰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수급 상황이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을 좌우하고 있는 모습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최대 초점: 글로벌 달러 약세는 언제까지?
지난주 버냉키 의장은 최근 거시지표로 보면 미국 경제는 상당한 회복탄력을 보이는 것 같지만 주택 침체가 강화되면서 이번 분기부터 내년까지 '현저한' 둔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즉시 달러화에 영향을 끼쳐 미국 경기 둔화 움직임과 맞물려 달러화의 약세를 촉발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섞인 발언이 계속될수록 12월 FOMC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1.7% 하락한 110엔 중반 선으로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일시 최고치 1.4752달러까지 오른 뒤 후퇴했으나 파운드/달러는 2.1156달러까지 치솟으며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달러/원 환율에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책 당국이 약달러를 용인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의 지속 약세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국내는 여전히 수출 실적이 견고하고 910원대 업체 네고 물량이 두껍게 쌓인 상황에서 900원선 아래로 가기도 힘들고 910원을 뚫기도 힘든 상황은 이번주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