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에선 이미 수혜주에 눈을 돌린 상태이고 실제 관련주가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이회장 전 총재의 대선출마선언이 임박하면서 주식시장에선 수혜주에 쏠리는 눈길이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재미있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연관성만 따진 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영남제분이다. 여권대선후보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부각되면서 과거 3·1절 골프파문으로 관계가 부각됐던 유원기 회장의 영남제분도 대선테마에 합류한 사례다.
당시 영남제분 주가는 지난 8월 20일부터 사흘 상한가에 엿새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는 이해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또 통일교의 정상회담 기여설로 '이해찬 수혜주'로 거론됐던 일신석재 역시 당시 닷새 연속 신고가를 올리는 효과도 봤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뜨는(?) 인물은 이회창 전 총재다.
주식시장에서 이회창 전 총재 출마설로 최대 수혜를 받은 단암전자통신의 주가는 14일 연속 상승세라는 폭발적인 급등을 앞세워 주당 1000원 수준에 맴돌던 주가가 어느새 5000원선을 넘어선 상태다. 단암전자통신 이성혁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 장남 정연씨의 장인인 이봉서 전 상공부장관의 조카인 사실이 알려져 수혜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아남전자 역시 때 아닌 주가호기를 맞았다. 아남전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남그룹 김주채 회장이 이회창 전 총재의 후원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연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일간스포츠다.
일간스포츠 역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이 임박하면서 수혜주로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일간스포츠는 홍석현 회장이 있는 중앙일보가 지분 28.35%를 보유 최대주주의 위치에 있다.
이회창 전 총재와 일간스포츠간 연결고리는 홍석현 회장이 대선자금을 이회창 전총재측에 제공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삼성 X파일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홍석현 회장이 97년 유력 대권후보였던 이회창 전총재 진영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의혹이다.
X파일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삼성이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내용과 관련,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간의 대화를 안기부가 불법도청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문건이다.
당시 검찰은 삼성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당시 재무팀장)이 이학수 부회장(당시 비서실장)의 지시로 97년 9~10월 이회창 후보의 동생인 회성씨에게 4차례에 걸쳐 40억~50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홍석현 회장이 '배달책' 역할로 부각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에선 양측관계가 옳든 부적절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양측관계가 어느정도 유대관계를 갖고 수혜 가능성만 점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