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의 계열사 챙기기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와 미래에셋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기관 가운데 계열사운용사 상품을 가장 많이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을 통해 팔린 교보투신운용 펀드는 86.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팔린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비중이 81.3%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판매 비중 또한 80.05%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 챙기기가 가장 심한 상황이다.
판매비중은 교보생명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판매 규모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앞도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열운용사 펀드를 13조 1304억원어치를 팔아 계열사인 삼성투신운용 상품의 판매 비중이 55% 수준인 삼성증권(9조 6184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어 계열사 판매 비중이 높은 곳은 푸르덴셜증권(70.8%), 산업은행(67.38%), 기업은행(65.26%), 삼성생명(63.16%), 농협중앙회(62.02%)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한국밸류자산운용과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의 경우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산업은행의 판매 비중이 각각 6.55%, 1.89%로 가장 낮아 계열 판매사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자산운용협회는 금일부터 판매회사별 계열운용사 판매비중을 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를 통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자료공개는 최근 금감위에서 발표한 펀드 판매 선진화 방안 추진에 따른 것"이라며 "판매회사들이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판매대상펀드를 선정하고, 투자자들은 보다 다양한 펀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들이 캠페인 등을 통해 펀드상품의 질보다는 계열사 상품을 우선적으로 팔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계열사가 없는 독립운용사들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판매처를 못찾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