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포인트 가깝게 갭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장 막판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202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80포인트 하락한 2019.3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1.84포인트 내린 797.66으로 장을 마쳤다.
지속되는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안해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되며 뉴욕증시는 큰폭으로 조정을 맞았다.
이날 미국 증시의 2% 이상 급락 소식에 아시아 주요증시도 2~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고유가, 원화강세,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증시의 급락을 하락의 빌미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수급에선 외국인들이 1800억원 가까이 하루만에 매도반전했고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3300억원 이상 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4000억원 이상 매물이 출회했다. 개인만이 4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 운수장비, 운행업종이 3%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도 2% 이상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중에선 미래에셋증권 7%, LG화학이 5% 이상 상승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다음주에도 고유가, 원화강세, 중국 추가긴축 등 대외적인 불활실성은 커질 전망인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미국증시의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지 않는다면 악재들이 불거지는 양상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 국내증시도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이후 이번주와 다음주 미국 경기지표가 중요하다"며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고 경기둔화 전망이 이어지면 국내증시도 당분간 뚫고 나갈 힘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950선에서는 지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국내경기 회복세와 기업실적의 양호한 흐름을 볼 때 1950선에서 저가매수가 유입돼 중장기 추세는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필 팀장도 "장이 1980선까지는 밀릴 수 있지만 추세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장이 밀리면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