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한 FOMC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달러 수요가 극히 제한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31일 오전 11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7분 현재 902.70/90원으로 전날보다 4.30/10원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중저점은 901.10원까지 내려섰고 장중고점은 시가와 같은 907.00원이다.
이날 달러/원의 저점 수준으로 장을 마친다면 지난 1997년 8월 28일 종가 901.60원으로 마친 이래 10년 2개월만에 종가대비 최저 수준을 다시 한번 경신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전날 한국은행에서 발표된 ‘9월중 국제수지’에서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5억달러에 육박하는 급증세를 보였고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10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지속적 증대 전망이 제기된 것이 하락의 계기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의 달러화의 지속적인 공급 우위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10월의 경우 월말 네고가 상당히 불거지는 시기로 인식돼 달러/원의 하락압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화의 공급이 워낙 우위인 상황에서 지난 이틀간 최소 20억 달러 정도의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화 약세 기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90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세와 낮을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시점으로 900원대 하향 돌파는 쉽지만은 않은 주변여건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FOMC의 금리인하는 25bp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으로 50bp인하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달러/원의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보면서 900원대 지지는 유지하면서 900원대 초중반 움직임이 아직은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추세나 분위기로 봐서는 연말까지 800원대 환율도 가능한 상황이며 당국의 대응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900원대가 깨지는 상황도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900원선에 대한 지지력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벨이 너무 낮다는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는 시점이라 900원대 초중반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