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조업체들이 향후 원자재가격과 국제유가에 대해 느끼는 불안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인 기업경기전망BSI(Business Survery Index)는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제품판매가격 전망을 99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높게 잡았지만 원자재구입가격 전망은 124로 지난달에 비해 8포인트나 더 높게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제조업체들을 불안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실제 실적보다도 향후 경기 전망을 좋지 않게 예상하는 제조업체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임건태 과장은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보고 10월 기업경기전망을 했던 것과 달리 11월에는 기업실적보다는 국제유가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 국제 경제 흐름을 보고 경기 판단을 해 11월 경기전망치가 다소 나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제조업체들이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느끼는 애로사항 중 원자재가격 상승이 9월에는 18.8%로 2위, 10월에는 22.9%로 1위를 차지해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전망을 높게 잡은 것과 함께 생산, 신규수주 전망을 낮게 잡았다.
생산전망은 106, 신규수주전망은 102로 전월에 비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전망도 떨어졌다.
제조업체의 생산설비수준 전망은 10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설비투자전망은 오히려 1포인트 떨어진 99를 보였다.
11월 자금사정 전망도 지난달보다 떨어져 기업들의 어려운 경기 사정을 반영했다. 11월 자금전망은 92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중 중소기업이 대기업(-1포인트)에 비해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높게 잡은 자금사정 전망을 내놨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은 89, 대기업은 99로 중소기업이 느끼는 자금사정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해 제조업 중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BSI는 지난달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해 중소기업이 느끼는 경기가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호조로 수출기업은 오히려 3포인트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11월 매출 전망 BSI는 110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전망과 내수판매 전망 BSI도 109와 102로 지난달에 비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한편 10월 제조업의 BSI는 87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소기업(81)과 내수기업(84)는 동일했지만 대기업(98)과 수출기업(93)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