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은 내년 3월까지 정부 지분을 매각, 민영화 일정을 앞두고 있어 연기금을 활용한 민영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즉 연기금을 비금융주력자 대상에서 제외, 4%이상의 의결권 있는 지분인수도 가능토록 함으로써 우리금융 민영화과정서 연기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박회장은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기금 펀드 등을 비금융주력자로 분류해 지분 4% 이상을 매입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그 이상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기금 펀드 등을 비금융주력자 대상에서 예외로 하는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금융주력자 규정은 산업자본의 은행 인수를 제한하기 위한 것인데 연기금 펀드 등을 산업자본과 똑같이 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는 "마치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를 산업자본을 보는 것인데 맞지 않다"며 " DBS(싱가폴개발은행)를 비금융주력자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산분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이 논쟁을 실익 없는 논쟁"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회장은 "법적으로 금산분리를 완화한다고 해도 국민정서 때문에 삼성이나 LG가 은행을 인수 할 수 있겠느냐"며 "법보다 더 강력한 게 국민 정서"라고 말해 그 실현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또 "삼성 등의 재벌들은 자금이 넘쳐나는데 굳이 은행을 소유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적으로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한 사례가 없고 금산분리를 완화해도 산업자본이 은행을 인수하게 되진 않을 것이란 점에서 실익 없는 논쟁"이라는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