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9일부터 공동으로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선물환 수급 불균형 관련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26일 뉴스핌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29일부터 한두 곳씩 시작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한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지난 24일 홍보관리관 브리핑을 통해 "29일부터 한 은행에 대해 7일씩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한은이나 금감원의 조사인력 상황상 해당은행 전체에 한꺼번에 파견하기 힘들다"며 "일주일씩이므로 한두곳씩 파견해 순차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동 실태조사에 포함된 대상은행들은 금감원을 통해 통보됐다"며 "밝힐 수 없지만, 해당은행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사 기간 단축을 위해 해당 은행들에 사전에 필요 자료 목록을 제시했다"며 "아울러 은행, 선물, 증권, 투신운용사 등에도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헤지비율 등 필요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조선사 해외수주나 해외주식펀드 투자 관련 현재의 실태를 파악하고 시장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정보축적용 성격이 우선한다"며 "물론 만약 편법 불법 등이 나온다면 그에 따른 지도 감독이 있을 것이겠지만 사전에 처벌 운운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한은과 금감원이 일을 너무 크게 소리내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크다. 영업활동에 대한 미시규제가 과도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조선사나 해외주식투자펀드 관련 영업이 많은 곳이 대상이 된다고 했으므로, 외국계로는 D, H, S사를, 국내은행으로는 외환거래량이 많은 대형 시중은행인 S, W, K 또는 H 등 3-4곳이 해당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파생거래가 많은 외국계 D와 최근 자산운용사 영업을 강화한 H, S사가 예상된다"며 "또한 시중은행은 외환시장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는 S, W와 거래량이 큰 K나 H 등이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조용하게 진행하면 무리가 없을 것을 감독당국이 너무 나서는 것 같다"며 "가뜩이나 지난 4월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장을 불러 놓고 시작한 것부터 시작해서 미시규제가 과도하고 꽹과리치듯 소리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