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원 환율은 금일장에서도 910원대 후반의 박스권을 탈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증시불안에서 비롯된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현상이 달러화의 지지기반이 되고 있는 반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더 긴 안목에서는 환율 하락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 국제외환시장에서 대세로 굳어져 가는 모습인 약달러 현상에 역행하여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아직은 외환위기 이후 유지되고 있는 하락추세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전개되고 있는 점도 이같은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따라서 단지 시기적인 문제일 뿐 박스권 탈출의 문은 위쪽이 되기보다는 아래쪽이 될 공산이 크다고 생각된다.
- 전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메릴린치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던 것은 미국증시의 하락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투자은행의 실적부진의 악영향을 만회하면서 미국증시가 실적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국내증시의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던 지난 9월의 경험을 되살릴 필요도 있는 시기인 것 같다.
- 국내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시작으로 주요국별 비중있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내수경기 회복과 양호한 수출실적에 힘입어 국내의 3분기 GDP는 5%를 소폭 웃도는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또한 11%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반면 미국은 8월 대비 추가로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여지는 9월중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발표되면서 주택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해외경기 호조에 약달러 현상이 겹치면서 항공기 위주의 해외수주가 증가한 탓으로 9월중 내구재 수주실적은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그러나 미국경기의 침체를 우려하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요인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이후 점차 둔화되고 있는 독일의 IFO 경기지수가 10월들어 추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신용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과 유로화 강세현상이 기업들의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유로존 최대 규모인 독일경제에 대한 기업들의 이같은 평가는 ECB의 추가긴축을 생각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리라 생각된다.
- 금일 예상 범위: 915.00 ~ 9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