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금융부채에 비해 금융자산이 많지 않아 개인의 지급능력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크게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지난해엔 자산증가 속도보다 부채증가 속도가 빨라 개인의 지급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돈을 빌려 부동산 등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은 지난 3월말 2.25배로 집계돼 미국의 3.16배, 일본의 4.45배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자산은 1529조원이었고 금융부채는 680조8000억원에 달했다. 미국의 개인 금융자산은 41조8840억달러, 부채는 13조269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급능력이 가장 우수한 일본의 경우 금융자산은 1528조엔이었고 부채는 겨우 343조9000만엔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점차적으로 지급능력은 개선추세를 보이지만 그 증가 속도는 0.1포인트에도 못미치고 있다. 지난 2002년 2.15배에서 2003년엔 2.21배로, 이후 2.27, 2005년엔 2.32배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말엔 부채증가속도가 더 빨라 오히려 2.24배로 0.08포인트 빠졌다. 전년도보다 자산은 8.1% 증가한데 비해 부채는 11.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로 본 지급능력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5년말 1.35배였으나,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3배, 1.17배로 특히 일본의 금융부채가 작아 지급능력이 우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더 크고, 이는 곧 금융자산을 향후 처분함으로써 지급능력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