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은 15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용위기는 잦아들고 있지만, 이로 인해 리보 및 여타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까지는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결과가 비록 3/4분기 지표 결과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앞으로 분기에는 거의 확실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신용 긴축의 지속적인 효과는 아마도 내년 1/4분기에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50%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신흥시장 경제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아직 신흥시장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신흥시장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경제가 10% 넘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분명 둔화되겠지만 아직은 그럴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린스펀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은 그리 오래동안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주택시장에 대해 그린스펀은 "아직 최악을 보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대규모로 축적된 신규주택 재고이며, 신규주택 재고를 유지하는 것은 비용이 크게 들기 때문에 조만간 시장에 헐값으로 나올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주택가격 하락은 담보여력의 축소로 이어지며 주택유동화증권, 특히 서브프라임대출을 담보로 한 증권은 지금보다 훨씬 큰 주택차압이 발생하면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그린스펀은 강조했다.
국부펀드가 달러화 자산을 매각하려는 조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고 본다"고 그린스펀은 대답했다.
오히려 그는 달러화 약세는 미국 수출경기를 크게 부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수출 증가세로 인해 거의 1% 포인트 정도 올라갔을 것이라며, 달러약세가 무역적자 감소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스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판단할 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근원물가만 중시하게 되면 마치 에너지와 식품 가격에는 장기 추세가 없고 랜덤하게 변동할 뿐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서는 "시장이 충분히 넓고 깊어 정의상 현재 유가는 올바른 것"이라며, "기본적인 문제는 석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지만, 또한 석유업체들이 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생산설비 및 기술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