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국고채직매입은 시장이 이미 예상한 바였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6시4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한은은 이번 국고채직매입 목적은 RP매각 대상채권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못밖았다.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국고채직매입 대상채권은 5-20년만기 국고채 경과물이다. 지표채권은 없고 3년만기 국채선물 바스켓종목도 없다. 5년국채선물 바스켓종목이 하나(2006-4호) 있지만 5년국채선물이 거래가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별 의미는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동성이 있는 채권으로 하면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유동성이 별로 없는 경과물로 대상종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수요가 약화된 상황에서 장기채에는 가뭄의 단비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채권시장이 강세로 돌아가기 위한 재료로서 충분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은이 몇차례 더 국고채직매입을 한다면 수급을 좋게할 수 있는 재료가 되겠지만 이번 한번 가지고는 수급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연내에 직매입을 더 할지 여부에 대해 한은관계자는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의 RP매각 대상채권은 8.3조원이다. 이번에 직매입을 하면 8.8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은관계자는 "RP매각대상 채권의 만기도래나 세금환수 지준상황 등을 고려해서 직매입을 더 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한은의 국고채직매입은 채권시장에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면서 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금리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주가움직임이나 은행채 발행, 인플레 우려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4%로 전일비 0.05%포인트 내렸다. ISM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예상보다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과 주가급등이 상충된 가운데 국고채직매입과 9월 소비자물가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4-5.50%, 국채선물 12월물은 106.58-106.78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