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상승에 힙입어 30포인트 이상 갭상승하며 출발해 오전 장중 한때 40포인트 이상 급등, 1830을 상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상승폭이 한층 제한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70포인트 상승한 1803.03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6.47인트 상승한 760.63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의 동조화 흐름 속에 장 초반 4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에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커서 매수주체들은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들이 더 컸다. 또한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데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추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넘어서는 상승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신증권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등을 이끌었던 요인이 금리인하 기대감이었다"며 "시장이 상승폭을 키우기 위해서는 플러스 요인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수 상승폭의 제한은 시장이 아직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인 동시에 기술적인 부담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치를 넘어서기에는 상승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며 "기술적 반등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증시가 미국증시에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국내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임정석 애너리스트는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가 높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주 중반에 가격조정과 반등에 따른 기간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현주 애널리스트도 "상승모멘텀보다 하락의 리스크요인이 더 큰 상태"라며 "추가적인 조정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미국시장이 반등한다면 오늘같은 전강후약의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추세복귀로 가는 것 아니냐는 확대해석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외국인은 700억원 가까운 순매수로 11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국내증시의 패닉상태가 상당부분 줄어들었다는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였다기보단 매도강도가 약화되면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기관은 프로그램에서 270억원 가량 순유입됐지만 보합세를 보이며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는 모습이었고 개인도 10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3.96%)과 기계(1.71%), 보험(1.99%) 등 시장에서 단기 소외받았었던 업종들의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전기전자와 증권은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KRX상장예심 안건이 연기되면서 증권업종들이 약세로 전환하여 하락마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