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의지나 승부근성과는 달리 증시 안팎의 돌발변수들이 전혀 도와주지 않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19포인트, 4.20% 폭락한 1828.49포인트로 마감됐다.
전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을 받아들였던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날 장세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장세였다.
한마디로 버냉키에 속고 한국은행에 울었다.
기술적으로는 의미있는 지지선에 다가서 있다. 투자자들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지기를 다같이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보다 더 악화된 상황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시간 금요일 밤에 맞게 될 미국증시에서 유동성 공급 측면이 어떻게든 정리되는 흐름이 나타나주길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급등은 어렵다. 잘될 경우 박스권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박스는 아래가 뚫린 박스일 가능성도 있다.
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사태가 잠수했다 떠올랐다를 반복하고 있다"며 "금방 끝날 사항이 아니고 길게는 내년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사태는 어떻게든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美연방준비위원회(FRB) 차원의 금리인하 등과 같은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수의 현시점 지지가능성에 대해서 이 애널리스트는 "1800 포인트는 공공연하고 중요한 지지대로 인식할 수 있다"며 "따라서 기대를 해봐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급락장에서 투자심리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지만 증시주변 자금흐름은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