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BNP파리바의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자금시장이 요동치자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급 자금수혈 공개조작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2년물 美국채금리가 22bp 급락하며 2004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크게 키운 가운데, 2년-10년 스프레드가 33bp까지 확대되면서 2005년 9월 이래 최대 폭을 기록하는 등 수익률곡선이 스팁해졌다.
(이 기사는 10일 8시 0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78(-0.16), 2년 4.44%(-0.22), 5년 4.57%(-0.15), 10년 4.77%(-0.08), 30년 5.02%(-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 캐피털 소속 채권전략가는 "서브프라임 및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무대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며, "BNP사태 발발 이후 재무증권 매수 주문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케빈 기디스(Kevin Giddis) 모간키간 채권담당 전무이사는 "주택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악화되고 있고 옻나무 덩굴(poison ivy)처럼 퍼져나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그동안 주택시장의 '신용 영향'이 금융시장과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너무 과소평가해 온 것 같다"며, "아직도 서브프라임발 우려가 산적해 있고, 올해 남은 기간 내내 이 문제를 처리하는데 시간을 다 보낼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의 3개 펀드 환매 중단이나 네덜란드 NIBC은행이 미국 신용시장 투자에 대해 1억 3700만 유로의 손실을 계상했다는 소식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글로벌 파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자 미국 증시는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또 컴퓨터모형을 이용해 차익거래를 수행하던 헤지펀드 블랙메사캐피털(Black Mesa Capital)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최소한 한 곳 이상의 대형 헤지펀드 혹은 투자은행이 막대한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있다 주장한 가운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또다른 헤지펀드에서 최근 일부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런던 머니마켓에서 금리가 4.7%까지 치솟자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 수준에에 필요한 만큼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이른바 `미세 조정(fine-tuning)` 시장 조작에 돌입해 총 948억 4100만 유로(1308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수혈했다.
또 미국 연준은 연방기금금리가 5.375%~5.5%까지 상승해 중앙은행 목표치인 5.25%를 크게 웃돌자 은행권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금리를 하락시키기 위해 240억 달러 상당의 임시준비금을 은행권에 풀었다.
연준은 두 가지 방식을 사용했다. 원래 공개시장 조작용인 14일짜리 RP로 120억 달러를 그리고 나머지는 오버나잇 RP로 120억 달러를 추가 공급했다. 이 같은 두 가지 옵션이 동시에 사용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전문가들은 RP만기를 커버하기 위한 수준보다 훨씬 큰 오버나잇 자금이 추가된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대응 이후 금리선물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5%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거의 100%까지 키우기도 했다.
라이언 스위트(Ryan Sweet)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갑자기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후 몇 주간 변화가 연준의 다음 번 행보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날 장 초반 나온 주간고용지표에는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후 실시된 30년물 국채입찰은 응찰률이 1.57배에, 최고 낙찰금리 5.059%로 부진했다. 간접입찰 비중은 12.1%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입찰 결과가 '재앙'이라고 부를만큼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30년물 美국채금리는 2bp 하락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