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에서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이 단행되었다. 이번 금통위 결과는 채권시장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이번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은 중립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통화 완화 기조는 유지하되, 완화 기조의 폭은 줄여 나갈 것’이라는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지속해왔으나, 이번 금리인상으로 정상화 과정은 마무리 국면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당초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정책효과가 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연내 추가 금리인상은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총재의 발언대로 현 수준의 정책금리는 완화 정도가 상당히 줄어든 상태로 추가 금리인상은 이제 중립을 넘어 긴축 국면으로 다가서는 것을 의미한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과열이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긴축 국면으로까지 금리인상을 진행하는 것에는 신중할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채권시장은 당분간 통화정책보다는 수급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이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오히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재료로 강세를 보이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채권시장의 관심은 이제 통화정책에서 수급상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재원 마련을 위한 은행채 발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용경색 우려로 기업들의 해외채 발행이 어려워져 국내에서 발행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수급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상을 감안할 때 당분간 채권시장은 통화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기 전까지 수급상황에 따라 박스권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