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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6일 오전 7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 》
하반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또다른 강력한 화두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여부에 놓여 있다.
미국과 세계 증시의 조정이 진행되면서 국가간 자금흐름상의 변화와 더불어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우려감이 동반돼서 제기되며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아우르는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싼 자금을 빌려 주식 등에 대규모로 일본 및 일본 외 지역에 투자된 상황에서 세계금융환경이 급변할 경우 보유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엔화 자금상환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급격히 청산될 가능성 크지 않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또 청산될 경우 올해 4/4분기 이후 연말연초가 돼야하고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청산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했다.
뉴스핌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엔캐리 트레이드입니다. 하반기 엔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하고 물으며, 보기로 △ 매우 많다 △많다 △ 많지 않다 △ 거의 없다 △ 기타 등 5개를 제시했다. 여기에 “만약 청산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를 부가 질문으로 던졌다.
이에 대해 18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에서 15명이 ‘많지 않다’는 데에 몰표를 주었으며, 1명만이 ‘거의 없다’고 답변했다.
‘많지 않다’는 답은 엔 캐리 청산이 이뤄지겠지만 많지 않으며, 그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이나 급조정은 그렇게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주요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일본 역시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이므로,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상 압력을 느끼며 일본도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나, 일본의 금리인상 시기나 회수가 급증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에 따른 급격한 주가 조정 요인이 배태하는 엔캐리 청산 여지 말고, 일본의 자체적인 금리인상에 의해 주도되는 엔캐리 청산 가능성은 그만큼 낮게 본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시기’를 묻는 부가 질문에는 18명 중에서 10명이 답을 했는데, 그 중 올해 4/4분기 이후가 2명, 연말연초가 2명으로 나타났고, 내년 상반기가 1명, 내년 하반기나 내년말이라는 대답이 각각 1명씩 더했다. 올해 8월이라는 데는 단지 1명이 나왔을 뿐이다.
더 나아가 시기를 논하기에 앞서 ‘엔캐리 우려가 과장됐다’거나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간헐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답도 제시됐다.
일본 자체적으로 금리인상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고, 엔캐리 트레이드의 메카니즘이 있고 세계 전역에 확산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청산이 되더라도 일본의 금리인상을 지켜보면서 그 속도와 맥을 같이해 천천히 진행될 것이어서 급격한 청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적 이해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금리인상은 올해 한차례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엔캐리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공동 정권이 지난 7월말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했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일본의 금리인상 시기는 다소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주가 급조정과 엔캐리 청산 우려감이 확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일본의 금리인상이 더 늦어질 수 있고, 주식이나 외환시장의 기존 흐름이 바뀌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 자금상환 수요보다는 리스크 회피 및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엔캐리 청산 문제는 일본 자체의 금리인상 문제보다는 세계 증시의 가격 및 기간 조정에 연동하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진행된 바가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모기지 사태에 대한 해결이 중요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되느냐 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뉴스핌 창간4주년 기획 설문조사에는 국제무역연구원 김재홍 수석연구원,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위원, 대우증권 이효근 경제금융파트장, 산업연구원 이원복 부연구위원, 산은경제연구소 김은영 선임연구원, 삼성생명 신금덕 수석이코노미스트,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외환은행 강지영 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오상훈 경제분석팀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수석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임경묵 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 한국씨티은행 오석태 경제분석팀장, 한국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한화증권 최광훈 이코노미스트,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연구위원 등 18명의 코노미스트들이 참여했습니다(순서 소속별 가나다 ABC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