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규제문제가 한창 이슈로 떠오르던 수준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참 벌어지던 베이시스는 정부가 본지점차입에 대한 손비인정한도를 6배에서 3배로 축소한다고 발표한 후 줄어들면서 통상수준을 되찾는 듯했다. 내년 1월부터 줄이기로 해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해 청산을 하면 됐고 이로인해 언와인딩을 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다시 외채규제문제가 이슈화되던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1일 6시2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베이시스 확대이유: 신용시장 경색과 추가 외채규제 움직임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우선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로 신용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다. CDS(크레딧디폴트스왑)이 15bp에서 45bp로 상승하면서 CRS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가 한국은행이 원화 사용 목적의 외화차입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외화차입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베이시스는 더욱 늘어났다.
31일 종가기준
채권금리: 1년 5.25%, 2년 5.30%, 3년 5.22%, 5년 5.28%, 10년 5.37%
IRS레이트: 1년 5.13%, 2년 5.11%, 3년 5.11%, 5년 5.16%, 10년 5.31%
CRS레이트: 1년 4.27%, 2년 4.36%, 3년 4.47%, 5년 4.71%, 10년 5.00%
스왑베이시스(CRS와 IRS간 금리차): 1년 -84bp, 2년 -75bp, 3년 -63bp, 5년 -45bp, 10년 -31bp
본드스왑베이시스(CRS와 채권금리간 금리차): 1년 -98bp, 2년 -94bp, 3년 -75bp, 5년 -43bp, 10년 -37bp
◆ 외은지점 큰손실.. '스왑딜러 여럿 다친다' 루머 흉흉
이같은 베이시스 확대는 외채를 들여와 CRS를 페이하고 원화로 바꾼 다음 채권이나 국채선물을 매수한 외국은행 서울지점에게는 큰 손실을 주고 있다.
올해 스왑딜러들이 여러명 다칠 것이란 흉흉한 루머가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 딜러들은 종전에는 이런 대차거래로 상당한 돈을 벌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꾸로 큰 손실을 입고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다.
◆ 역외 헤지펀드는 한국이 기회의 땅.. 땅집고 헤엄치기 장사
반면 외화차입 규제를 받지 않는 헤지펀드 등 역외투자자에게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예를들어 헤지펀드가 1년짜리 CRS를 페이하고 1년만기 통안증권을 살 경우 1년후 98bp의 확정수익률을 추가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5.25%의 확정이자에다가 0.98%포인트의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6.23%란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베이시스가 당분간 더 벌어질 수 있다고 해도 시가평가만 견뎌내면 1년후에 이같은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로서는 땅 집고 헤엄치기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베이시스 추가확대엔 이견.. 헤지펀드 움직이면 채권수급에 호재
베이시스가 더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단기적으로는 바로 줄어들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한 듯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서 비롯된 신용경색 문제가 단기간에 풀릴 것 같지 않고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로 전환하면서 조선업체 등 수출기업들이 달러선물환 매도에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체들이 달러선물환 매도를 할 경우 CRS리시브가 생겨 CRS레이트에 하락압력을 가한다.
반면 베이시스가 마냥 벌어지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역외헤지펀드에서 무위험 재정거래를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돈이 되면 들어오는 헤지펀드의 속성상 헤지펀드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는 것이다.
베이시스가 벌어질 만큼 벌어지면 헤지펀드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CRS를 페이하고 채권이나 국채선물을 살 가능성이 있다. 이럴경우 채권시장에 수급을 호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반등 하룻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용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부각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4%로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오늘 채권시장은 60일 이평선을 돌파한 후 숏커버 매수가 얼마나 지속될지와 주가조정 여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 등이 어울어지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1%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8-5.26%, 국채선물 9월물은 107.30-107.5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