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1일 미주리국립대에서 행한 강연에서 지난 주 신용경색 우려로 인해 급격한 금융시장의 동요가 발생한 것에 대해 "연준이나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 주식시장의 하락과 상승의 완전한 의미를 알지 못한다.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이런 점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가운데 풀 총재는 연준이 최근 금융시장의 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고 스스로 상황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연준 정책결정 단위의 과도한 반응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대 인플레이션를 억제하면서 예측 가능한 변화를 통해 "준칙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연준은 물가, 고용시장 그리고 좀 더 광범위한 금융시장이 위협받을 때만 시장의 혼란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풀 총재는 "연준은 증권의 적정 가격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대체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내 생각으로는 연준이 어떤 대처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란 증거들이 축적되면 그 때에 맞춰(in due time)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는 장기 재무증권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 시장의 안정에 도움을 주었다면서 최근 수년간 여러차례 연준이 관망자세를 취했을 때 장기금리가 경제의 안정에 도움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지난 주 동요 이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어디만큼 갈 것인지에 대한 견해가 장기금리 및 증권 가격 일반을 결정할 것이며, 결국 새로운 정보가 상황을 잘 이해하게 해주면 좀 더 정상적인 시장의 여건이 다시 출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풀 총재는 말했다.
한편 풀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이 통화 증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