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 0.95% 오른 63만5000원을 기록하며 재상승의 발신스위치를 눌렀다.
직접적인 반등의 원인은 전일 낸드플래시메모리의 고정거래가격이 2주전 대비 18% 급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직접적으로는 펀드의 집중적이고 맹목적인 매수세로 판단할 수 있다.
금일 시초가는 62만원 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장중 매도물량을 남김없이 다 쓸어가버리는 모습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주가차트는 마치 차트분석상 급등주의 정석대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6월 초부터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바닥에서 갑자기 모든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버린다.
그리고나서 살짝 숨을 죽이며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든 이평선을 다시 깨버리고 추락한다.
애널리스트들을 모두 '양치기소년'으로 만들고 투자가들이 "이게 아니었나" 탄식할 때까지 하락한 뒤, 급기야 장대음봉마저 내려놓고 최악의 공포 속에 빠뜨린다.
그런 뒤 갑작스럽게 튕겨오르듯 연속적으로 상승하며 단숨에 저항대를 모두 돌파해 버린다. 그 결과 최근 5일 이동평균선은 변곡이 매우 급한 상승의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이 시점에서 살짝 숨을 죽이면서 5일 이동평균선까지 다시 조정을 보인 뒤 재차 급등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거래량도 차곡차곡 줄여가며 단기 매도물량을 모두 받아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시가총액 100조 원 대의 대형주가 마치 중소형주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를 움직이는 세력, 특히 국내 펀드들의 자금력과 의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급등 흐름은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펀드가 행사할 막대한 영향력과 파워의 전조현상으로까지 느껴지는 상황이다.
동양종금증권 이문한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요인으로는 낸드플래시메모리의 고정거래가격이 급상승해 무려 18%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금요일 있을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나오면 각 증권사별로 실적전망 대거 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장기공급가격 기준 D램의 21% 급등과 낸드플래시 18% 급등하면 분기매출이 어느 정도 증가할 것인가' 묻는 돌발성 질문에 "3분기 분기매출액은 8~9%까지 상승할 전망이고 마진율은 5%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공급가격의 급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제품가격은 8~9월까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하반기 실적은 "향후 전망치 플러스 알파" 라는 얘기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향후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는 "IT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사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