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우증권 사장과 모회사격 산업은행이 '우리투자증권의 대우증권 M&A 가능성'에 선을 긋고 나서 주목된다. 김성태 사장은 6일 뉴스핌과 전화 인터뷰에서 "대우증권 규모가 더 크고 좋은데 우리투증권에 인수될 가능성은 없다"라며 피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사장은 특히 "우리투자증권의 대우증권 M&A 가능성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외형적으로나 실적에서도 단연 대우증권이 앞선 상황에서 우리투자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가능성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일단 대우증권을 현실적으로 효율적인 금융기관으로 만드는 게 급선무이고 우선"이라며 "모회사인 산업은행과 연계한 사업구조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모회사인 산업은행측도 '우리투자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가능성'에 불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현재 매각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산업은행측은 "은행 내부적으로 단 한번도 대우증권 매각을 생각한 적이 없다"며 "만약 우리투자증권이 대우증권 매각의사를 갖고 있다면 김치국을 마시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산업은행은 금융투자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에는 산업은행 IB부문과 대우증권이 통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한 임원도 "우리투자증권에서 현재 시총이 6조원대인 대우증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경영권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4조원 이상은 감안해야 한다"며 "이런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M&A을 고민하기 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자본금에 투자해 성장하는 게 더 상식에 맞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은 지난 5월말 기자간담회에서 자기자본 확충차원의 한 방안으로 대형 증권사를 인수해 2010년까지 자기자본 5조원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대우증권도 M&A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