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런 표현을 쓴 것은 무엇보다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되 미리 정해진 일정대로 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이런 표현을 지난 해 12월과 올해 1월 정책 결정에 대해 적용한 것이 새삼스럽게 시사성을 지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반적인 경기여건(general economic condition)이 일시적으로 정체했기 때문에 사태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발휘했다는 것인데, 이런 태도는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지금 일본 금융시장은 8월 혹은 9월 금리인상을 당연시 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는데, 니시무라 위원의 말대로라면 어느 시점에 가서 금리를 올릴 것이란 결정을 내리는 이런 태도는 올바르지 않은 것이다.
오로지 금리인상은 경기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이를 반영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번 니시무라의 발언 기조에 대해 카토 스스무 칼리온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미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모두 반영해버린 시장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이런 태도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논평을 제출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거시지표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한 뒤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장 참가자들이 너무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니시무라 위원은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같은 점은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는 "오랜 기간 정책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사려 깊은 전략이 아니다. 향후 경제활동이 강화된다면 더 큰 폭의 정책금리 조절이 필요하게 되어 불필요한 경기와 물가의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5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물론, 6월 도쿄지역 물가 역시 소폭 하락한 것을 염두에 두는 듯, 비록 CPI 지표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물가가 경기여건의 개선을 점진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핵심기계수주나 광공업생산지수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여 내각부가 "생산이 일부 약하지만"이란 표현을 경기판단에 포함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BOJ의 거시지표에 대한 판단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 담당자들은 일제히 BOJ가 거시지표를 잘 보고 금리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다음 주 BOJ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나온 의례적인 발언일 수도 있지만,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좀 더 각별하게 들린다.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담당상은 "통화정책은 BOJ의 소관"이라고 전제 한 뒤 그러나 "정책결정은 다양한 경제 및 물가지표를 검토한 뒤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과연 BOJ가 한 두달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녀는 예의 "광공업생산지수를 통해 본 생산의 취약함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미 코우지 재무상도 이날 "BOJ가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회복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