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1750마저 무너졌다.
이날 장 초반 10.96포인트 상승하며 1770선에 다가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25포인트 급락하면서 1732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한 장중 변동성을 여전히 보여줬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18포인트 내린 1749.55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16.49포인트 하락한 780.31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약세 국면이 글로벌요인과 국내요인 두 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선 금리인상 등 글로벌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긴축 우려감이 국내증시 하락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8월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7월에 압박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조정국면이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용융자 한도 축소에 대한 정부 방침도 국내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신용부분이 투자심리 위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가 더욱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도 "신용융자 한도 축소로 만기회수로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순매수를 이어가는 자금줄은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숨고르기 구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홍축욱 팀장은 "국내외 원인뿐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단기적인 숨고르기 구간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정의 추가적인 폭과 기간은 국내 투자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증시 상승을 개인과 기간이 주도했는데 개인이 신용융자 한도축소로 위축되고 있다"며 "국내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지속 여부가 조정의 폭과 기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업(1.54%)과 화학(0.67%)이 소폭 상승했다.
의료정밀(-3.19)과 보험(-2.73),종이목재(-1.83)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은행,기계, 철강금속,비금속괌물,섬유의복,음식료 등도 1% 남짓 하락했다.
SK증권이 7.73%, 메리츠증권 5.98%, 서울증권4.38% 등 증권업종은 대다수 종목에서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한편 투신은 22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500억원 남짓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세로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는 상황에서 투신권의 순매수가 하락폭을 줄여주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