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은 123엔 부근에서 123.30~40엔으로 오르면서 뉴욕시장 고점을 쉽게 돌파, 새롭게 4년반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로/엔은 164엔 선으로 솟구치면서 사상 최고치로 접근했다.
이날 후쿠이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이어갈 지 근거를 좀 더 확보하고 싶다"며 점진적인 금리조절 전망을 고수해 일각에서 제기되던 7월 금리인상 전망이 신속히 후퇴했다.
게다가 후쿠이 총재는 엔화 약세가 리스크요인(a risk factor)이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해 사실상 엔화 약세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이 가운데 15일 오후 5시 30분 현재 런던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23.41엔까지 123엔에서 0.40엔 가량 급등했다.
유로/달러가 1.3312달러로 아시아 시장에서 기록한 1.3330달러에서 후퇴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유로/엔은 164엔을 뚫고 164.30엔까지 올랐다.
시장은 후쿠이 총재가 강경한 어조로 금리정상화 의지를 피력할 경우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기자회견 내용에 별다른 새로운 것이 없자 추가적인 엔매물을 던졌다.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물 건너갔다는 판단이 우세해졌다.
게다가 엔화 약세가 일본경제의 위험요인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다는 그의 발언은 사실상 엔화 약세를 수용하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물가가 예상대로 완만하게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계속 운신을 어렵게 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그의 발언은 시사적이다.
한편 후쿠이 총재는 이날 세계 채권금리 상승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동안 인플레 기대는 낙관적이었는데, 금리급등에 따라 이런 판단이 변화된다면 국제 자본흐름을 왜곡하고 세계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나, "아직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