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긴축 여부는 통화증가율과 경기회복세에 달려
이번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며 최근 통화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의 세 가지 시사점이 있어 보인다.
첫째, 통화긴축 방식이 그동안의 지준율 인상과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한 유동성 흡수 방식에서 향후 콜금리 인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 총재는 콜금리 목표와 실제 콜금리와의 괴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목표가 조정되든지 실제 콜금리가 내려오든지 할 것이며, 또한 통화정책의 큰 흐름은 콜 목표 변경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된다면 그 방법은 이제 콜금리 인상을 통해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향후 추가 긴축 여부는 통화증가율의 속도와 경제상황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은 총재는 모두 발언에서 우리(한은)의 관심은 은행권의 대출 증가로 통화증가 속도가 빠르다는데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여건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회복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통화증가율의 빠른 상승세로 통화긴축의 필요성이 있으나, 경기여건이 아직 추가 긴축을 단행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추가 긴축의 여부는 통화증가율 속도와 경기회복의 속도에 따라 달려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채권시장은 월말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금리 박스권이 유지될 전망이지만,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금리 박스권을 상향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렵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아직은 금리 박스권이 유효하다는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월말 경제지표 결과가 호조를 보인다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다. 4월 산업활동지표 결과는 최근의 수출호조와 소비회복세를 감안하면 경기회복세가 보다 가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금리 박스권의 상단을 이탈할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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