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전날의 급락세를 극복하고 소폭 반등했다.
전날 급락으로 연중 최저치가 경신된 이후 낙폭과대 인식이 작용했고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저가 반발 매수를 불러들이는 데 일조했다.
전체적으로 920원을 바로 테스트하기에는 다들 부담을 느껴 전날 경신된 연저점은 지지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강력한 개입도 나타나지 않아 아래 위가 막히는 모습.
내일 예정된 미국 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920원대 초반의 제한된 움직임이 예상된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오른 923.0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5월물도 전날보다 0.70원 올라 923.0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922.8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923.80원, 저점은 922.5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3.40원)보다 크게 축소된 1.30원을 기록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늘어 67억달러를 넘었다.
전날 예상밖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장 초반부터 추가 급락을 기대하는 이는 적었다.
전날 급락의 주인공이었던 역외가 매수에 나섰고 결제수요와 숏커버도 합쳐지면서 923원이 지지됐다.
시장에서는 오전의 역외매수를 당국의 개입으로 오인해 일부 롱 포지션이 구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923.50원 위에서는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많이 출회돼 추가상승이 막혔다.
이날 장중 추가상승 시도도 크게 세 번 정도 있었고, 추가하락 시도도 비슷하게 있었다. 그러나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으로 아래 위 모두 막히면서 분봉 차트상 물결 모양을 만들어냈다.
상향 돌파할 만큼 매수세가 강력하지 못했고 아래쪽도 마찬가지였다는 얘기.
중국증시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1.81포인트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5일만에 1000억원 넘게 순매수 흐름을 보여 외환시장에는 제한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119.8엔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좁은 범위 내에서 상승, 하락 시도가 치열했다”며 “그러나 결제수요, 네고물량에 막히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FOMC를 앞두고 920원대 초반의 흐름이 예상되지만 당국의 개입이 있을 경우 조금 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