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례로 도케 에이지 UBS증권(UBS Securities Ltd)사의 수석전략가는 1일 제출한 대고객 보고서를 통해 "BOJ의 시나리오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추가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희망사항'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일단 BOJ의 물가전망 하향수정으로 드러난 조심스러운 태도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표금리인 10년물 국채(JGB) 금리가 1.6%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도케 전략가는 표면상으로는 그런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최근까지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당분간 그럴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회계연도에 연간 0.1% 상승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BOJ의 태도가 실은 전혀 조심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CPI 수치를 재조명해보면 올해 0.1% 상승률을 예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2007 회계연도 물가상승률을 판단하기 위한 기초인 2006년 평균 계절조정치 CPI는 100.1을 기록했고, 마지막 달린3월 CPI가 99.8로 끝났다. 이는 결국 2007년 CPI가 전년 평균치보다 0.3% 낮은 지점에서 출발했음을 의미한다.
결국 2007년 평균 CPI가 BOJ의 예상대로 100.2를 기록하려면 2008년 3월말 CPI는 100.4 혹은 그보다 더 높아야 하며, 이는 앞으로 남은 기간 CPI가 특정한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해야 함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의 시나리오대로라면 매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0.5~0.6%는 되어야 하는 것.
그런데 일본 CPI 등락은 국제유가 추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지난 3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근원CPI(core core CPI) 또한 전년대비 0.4% 하락했다.
이에 대해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Mizuho Securities Co.) 수석시장이코노미스트는 "근원물가의 기저적인 약세는 광범위한 항목에 걸쳐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러한 우려를 감안한다면 금융시장의 BOJ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은 합당한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중앙은행과 시장 전문가들 사이의 물가추세에 대한 인식차는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 다수는 지금 BOJ가 금리정상화에 훨씬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야마카와 데스후미 골드만삭스 일본지사(Goldman Sachs Japan C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치를 낮게 제시한 것은 시장으로 하여금 눈높이를 낮추게 하기 위한 전략인 것 같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시장이 전망치를 낮춘 이후인 7월에는 중간평가를 통해 올해 전망이 달성 가능하다면서 추가금리인상을 정당화하는 시도를 드러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또한 많은 사람들이 CPI가 마이너스인 이상 BOJ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장기 금리가 적절한 수준으로 상승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서 도케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와 금리에 대해서는 매우 다양한 견해들이 있는 상황에서 "물가의 파수꾼인 BOJ가 실현 불가능한 전망을 제출하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미우라 데쓰야 신코증권(Shinko Securities Co.) 채권전략가는 "지난 여름 CPI 수정에 따라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한데다 국제유가가 지난 해 여름의 고점에서 하락했기 때문에 BOJ는 제대로 된 전망치를 제시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금 BOJ가 물가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채권시장의 참가자들은 좀 더 현실적인 전망을 요구하고 있는 등 물가추세에 대한 공통적인 전망이 결여되어 있고, 나아가 그 격차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일으킬만큼 확대되지는 않을지 염려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