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큰 폭 내렸던 다우지수는 장중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으나 후반들어 랠리를 보이면서 다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약세가 완연하던 나스닥지수나 S&P500지수도 후반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ISM제조업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어넣었으나, 3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큰 폭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놓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장 초반 66.15달러까지 오르던 국제유가가 급격한 반락양상을 보이며 1.31달러 내린 배럴당 64.40달러를 기록하자 흔들리던 증시에 다시 상승 탄력이 붙는 모습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 후반 랠리가 주로 유가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거시지표 결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긍정적인 쪽에서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136.14 (+73.23, +0.56%)
- 나스닥: 2,531.53 (+6.44, +0.26%)
- S&P500: 1,486.30 (+3.93, +0.27%)
- 러셀2000: 816.25 (+1.68, +0.21%)
- SOX : 494.13 (+1.19, +0.24%)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지표 결과를 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은 좋지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 또한 후퇴했고, 주택지표 약세는 소비지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됐다.
이날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제조업지수가 54.7로 전월대비 3.8포인트나 상승,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51 정도의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고 보던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제조업 경기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미부동산업협회(NAR)는 3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104.3으로 전월대비 4.3%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했다. 다만 2월 지수가 109.7로 다소 상향수정되기는 했다.
시장은 후반들어 ISM지표의 밝은 측면에 주목하기로 한 모양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이날 장세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주로 기술적 요인, 특히 지수가 반등하자 숏커버 매수가 유입된 것이 장 후반 랠리의 주된 요인이었다는 다소 건조한 평가도 제출됐다. 얇은 장에서 지수가 움직인 것은 별 의미가 없는데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발행사인 다우존스(Dow Jones & Co.)사는 뉴스코프(News Corp.)사가 주당 60달러의 적대적 인수가격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뒤 주가가 60%나 급등했다.
다우존스는 이 같은 소식에 대해 시인하고 또 그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지배적인 지분을 보유한 뱅크로프트(Bancroft) 가문의 대변인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저지할 수 있을 정도로 지분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여타 신문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주가가 1.18달러, 5% 오른 24.58달러를 기록했고, 워싱턴포스트(WP)의 주가는 21.30달러, 2.8% 상승한 76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 자동차판매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의 국내 차 판매가 9.5% 줄어들었고, 포드의 경우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요타의 미국 차 판매도 4.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내외수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및 트럭판매 규모는 연율 1627만대로 전월 1632만대에 비해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프록터앤갬블(P&G)사는 자사 회계연도 3/4분기 순익이 14% 개선되었다고 밝혔지만 4/4분기 실적 예상치를 월가 컨센서스보다 약하게 제출하면서 주가가 2% 내렸다. 알코아(Alcoa)사는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고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뒤 2% 하락했다.
24/7리얼미디어(24/7 Real Media)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WPP그룹에 이어 인수경쟁자로 등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95달러까지 20% 급등했다. 뉴욕포스트紙는 MS사가 동사의 애널리스트 평가 가치인 6억달러보다 훨씬 큰 약 10억달러 정도의 인수가격을 생각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서킷시티(Circuit City Stores)는 회계연도 전반기 전망치를 철회하고, 인터넷매출 인식 시점이 늦어지면서 4/4분기 영업손실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각 5.3%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