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총 270여 억원의 비경상적 기여 이익이 발생했음에도 가파른 마진 하락으로 인해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차지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도 업계에서 가장 높아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자산건전성의 추가 악화 소지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마진 축소세가 1분기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대구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7년 추정BPS 대비 PBR 1.7배를 적용한 것이다. 동사 주가는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진 압박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우리 예상대로 1분기 순이자마진은 크게 축소됐다. 오히려 마진 하락세가 1분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저원가성 예금을 포함한 원화예수금도 큰 폭으로 줄었다. 따라서 외형상 수익성은 사상 최고 수준을 시현했지만, 질적으로는 기대치를 하회했다. 앞으로도 조달비용의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대출자산 확대와 기존 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리프라이싱(re-pricing) 노력을 통해 추가적인 마진 압박 여지는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는 회사측이 제시한 올 순이익 목표인 2,800억원은 시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존 우리 추정치 2,612억원에 근접한 이익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 동사는 당분간 우리가 추정한 경상(normalized) ROA 1.1%, ROE 17%는 유지할 전망이다.
■ 사상 최대의 분기 이익을 시현했지만 질적으로는 기대치 하회
1분기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우리 추정치 711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질적으로는 우리기대치를 하회했다. 1) 부실채권정리기금 감액손 환입 103억원, 2) 경험손실률 산정 기간 변경에 따른 충당금 환입 92억원, 3) 유가증권 실현익 약 80억원 등 총 270여 억원의 비경상적 기여 이익이 발생했음에도 가파른 마진 하락으로 인해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 원화대출금은 약 4.1% 증가한 반면, 마진은 18bp 하락했다. 연체와 요주의이하 여신 순증 금액도 각각 220억원과 280억원에 달해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 다만,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 호조로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15.3% 증가했다.
■ 마진 축소 후폭풍, 당분간 잠잠해질 전망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이래로 계속 하락하여 3.72%였던 마진이 올해 1분기에는 3.19%까지 하락했다(기중 기준). 1분기 중 순이자마진 하락 폭 18bp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1) 총수신대비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하락한데다 저원가성 예금 자체도 순감(1분기 중 약 1,670억원 감소), 2) 약 2,700억원에 달하는 고금리 채권의 만기도래로 유가증권 수익률 저하, 3) 집단대출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수익률이 7.12%에서 7.03%로 하락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고금리 유가증권이 대부분 만기가 도래했고, 1분기에 실시한 대출금리 re-pricing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기중 순이자마진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중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원화 수신도 지역 혁신도시 개발로 인한 토지보상금과 방폐장 시설자금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복원될 전망이다.
■ 위협 요인
지난 해 이후 줄 곧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 경기하에서 중소기업 대출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차지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도 업계에서 가장 높아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자산건전성의 추가 악화 소지도 상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