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 랠리에 힘입어 오전 중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요 증시 지수들은 고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급등장세가 의외였고 중요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고점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후들어 중국증시가 일시 급락양상을 보이면서 '동반 조정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중국 증시 주요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며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뉴욕에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및 주택착공호수 등 중요한 거시지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17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100.85엔 0.57% 하락한 1만7527.45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55% 내린 1716.11로 마감됐다.
달러/엔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19엔 중반선의 상승 흐름을 유지하여 수출관련종목들은 상승했지만, 기업 실적시즌 본격화를 앞두고 경계심리는 강했다.
이날 호주증시 올오디너리지수가 14.70포인트, 0.24% 가까이 하락한 6168.90을 기록했고, 한국 코스피는 1528.66으로 전일 대비 3.38포인트, 0.22%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1.05% 하락한 7959.29로 마감, 2주만에 8000선이 무너졌다. 장 초반에는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 동반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실적을 보고가자"며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다.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및 철강업종주도 이날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중 2만 650선까지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오후들어 반등하며 31.80포인트, 0.15% 오른 2만788.61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32.42포인트, 0.31% 상승한 1만346.22로 마감해 역시 오전 중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5.43포인트, 0.43% 상승한 3611.87로 마감,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종합주가는 지난 주말 열흘만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중단한 뒤 월요일 2% 넘게 급등하며 다시 랠리를 개시했다.
이날 지수는 3611.63의 상승세로 출발한 뒤 조정 받으면서 오후들어 한때 전일종가대비 2.4% 급락한 3510.50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점에서 신속히 낙폭을 줄인 지수는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 결국 시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