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국제외환시장의 특징적인 현상은 엔화가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일 것이다. 최근 재현되고 있는 엔화의 약세현상에 대해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엔화약세의 근본원인인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중간 통상분쟁 가능성이 잠재된 가운데 예상치를 밑돈 일부 경제지표들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유로-엔이 유로-달러 환율의 하락에 일조하면서 달러화의 하락세도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기술적 지표상 과매수 권역으로 진입한 유로화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로대비 달러화의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 3월초 잠시 950원대 환율을 보여 준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4월 들어서는 1월초 이후 처음으로 920원대 환율을 기록하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의 배경에는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시즌이 막바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국내증시 호조 속에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수세가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된다.
-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이끈 이같은 근본 원인들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전일의 반등장세가 금일장에서 연장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전일 반등은 하락장에서 그동안 과도하게 쌓여 왔던 숏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에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설령 금일 추가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지난 주의 고점 아래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고 생각된다. 반등이 마무리되는 기미를 보일 경우 업체 네고와 같은 매물이 출회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를 바라보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이 부담이 되고는 있으나 엔-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는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캐리 트레이드에 기인한 달러-엔의 상승이 달러-원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향후 6개월에 걸친 독일의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ZEW 경기전망지수가 금일 발표될 예정에 있다. 4월 지수는 3월의 5.8에 비해 크게 상승한 10.0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경제권 최대 경제규모인 독일과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산업활동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ZEW 유로존 경제전망지수도 3월의 5.1에 비해 상승한 8.0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역내 경제에 대한 이같은 낙관적인 경제전망에 근거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ZEW 경제전망지수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치를 나타낼 경우 유로화의 강세 분위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8.5∼9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