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번 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은 실추했던 전망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금리정책 운용을 좀 더 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입장을 확실히 방어하거나 일부 수정할 것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12일 기사를 통해 이번 달 27일 일본은행(BOJ)이 제출할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에서는 2007회계연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0.2~0.3%로, 2008년 전망치는 0.5%로 각각 제시할 것이란 소식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비록 이번 보고서에서는 물가전망이 지난 해 10월 반기보고서보다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추세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를 유지하고, 나아가 통화정책 기조도 점진적인 금리인상 쪽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10월 보고서에서 BOJ는 이번 회계연도 CPI 상승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휴대전화 사용료 인하 등의 요인을 감안해 전망을 하향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2일 15시 5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BOJ 물가 예측에 의구심 발생.. "장기추세는 상승"
일본은 지난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1%를 기록하는 등 10개월만에 물가가 하락세를 기록해 중앙은행의 물가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는 "단기적으로는 물가가 제로 근방에서 추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자신들의 관점을 방어해야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재 BOJ 정책심의위원들의 물가예측에는 상당한 간극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례로 지난 2월 금리인상 결정에 반대한 이와타 가즈마사 BOJ 부총재는 나중에 기자들에게 "물가전망 상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은 BOJ의 반기보고서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실추되었다고 판단하는 중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경제성장률 전망 면에서는 최근 무토 도시로 부총재가 "회계연도 2003년 이후 기준으로 연간 성장률은 2%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2008회계연도에 대한 BOJ 성장률 전망치는 거의 2% 범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예상했다.
◆ BOJ 물가안정 판단 범위 하향수정할 수도
한편 후루야 마사키 日농림중앙금고(Norinchukin Bank)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신문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이번 BOJ의 반기 보고서가 '물가안정 판단범위' 상하단을 하향수정하면서 금리인상의 길을 열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단기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OJ가 양적완화정책을 종료하면서 근원CPI 연간 상승률 0~2%를 물가안정 범위로 보았지만, 사실 현재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2% 상승률은 비현실적이어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 상단이 하향수정하고 하단은 일시적인 물가하락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수정하여 금리인상에 좀 더 편한 여건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후루야는 이번 반기보고서가 제출된 뒤 금융기관들이 금리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해 거래하는 유로엔선물 3개월물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지표물인 12월물이 현재 0.87%에서 0.9% 위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재무성 단기증권(Financing Bill)금리도 상승압력을 받겠지만 입찰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상승 폭은 0.55~0.56%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고, 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무담보콜금리가 상승하면서 휴일 직전에는 0.55~0.56% 정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