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는 (성장률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긴축강도를 높이거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불안이 다소 걱정되지만 우리 경제에 크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며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대로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가능성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잠재적 하강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를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며 향후 경기둔화를 우려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증권사의 지급결제 기능 부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을 피력했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해 자본시장을 육성하자는데에서 방향은 옳다고 본다"면서도 "증권사가 취급하는 예금유사상품에 결제기능을 부여해 은행의 예금상품과 구별이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자본시장 발전에 핵심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업권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지급결제시스템 전체의 안정성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충분한 토론과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향후 원화환율 및 유가가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하락했던 원유가격이 조금 상승했지만 원유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원화환율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물가 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유동성 증가세와 관련해선 최근의 금리 인상이 미칠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관심이 됐던 것은 지난 4/4분기와 올 1/4분기 금융기관 여신증가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작년 12월 이후 은행의 여신.수신 금리가 상당폭 상승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더 지켜봐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모두발언
- 오늘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정책목표를 삼고있는 콜금리 목표수준을 현재와 같은 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연초 각종 경제지표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추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염려했던 것 보다는 내수쪽이 조금씩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인 것 같다. 수출도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가쪽은 원래 1-3월이 계절적으로 가격인상이 많은 시기이다. 그래서 지난 2-3월에 가격이 높아진 품목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봐서 소비자 물가가 2.2%, 근원소비자물가가 2.4%의 움직임을 보였다. 물가 움직임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심사였던 아파트 가격은 금년 들어 상승세 둔화되고 있다. 지난 3-4월에는 상승세가 뚜렷히 둔화되고 있다. 앞으로도 내수나 수출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연간 전체로 4%대 중반을 전망했던 경제성장 전망이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반기 별로 보면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본다. 물가쪽에서도 수요압력이라는 것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그 동안 하락했던 원유가격이 조금 상승했지만 원유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지는 않다. 원화환율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요나 공급면에서 물가도 최근의 상황과 비슷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최근의 관심이 됐던 것은 지난 4/4분기와 올 1/4분기 금융기관 여신증가가 커졌다는게 있다. 작년 12월 이후에 은행의 여신수신 금리도 상당폭 상승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추이를 조금더 지켜봐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 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 국내경제동향에서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재경부 차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경기둔화를 우려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경기둔화가 해외에서 올 수 있는 영향은 중국이 긴축강도를 높이거나 미국의 신용도가 낮은 모기지에서 시작된 불안이 더 크게 발전할 경우에 우리경제 외부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 현재 대체로 보는 것은 이 같은 불안들이 다소 걱정 되지만 그것이 나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은으로서 경기만 보면 작년 4/4분기 올 1/4분기가 성장률이 가장 낮은 구간에 해당되고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위험요소는 언제나 있는 것이고 지금 위험요소가 있다. 이런 위험요소는 늘상 있다.
▲ 중소기업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은.
- 알다시피 최근 몇년간 은행의 수익사정이 상당히 괜찮다. 그리고 일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 중소기업대출이 급증이 부실로 연계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여신 건전성 지표는 상당히 양호하다. 은행들은 좋아진 수익사정내지 튼튼해진 자본과 건전성 지표에 힘입어 여신 확장하려는 유인이 은행측에서 볼 때 있다. 이것이 최근 여신증가의 배경에 깔려있다고 본다.
▲ 증권사 지급결제에 대한 견해는.
- 한은의 견해는 이미 금통위 논의를 거쳐서 정부에 보낸바 있다. 최근 담당국에서 실무적인 설명도 있었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금융업권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규제 측면과 앞으로 혹시 결제기능을 부여받은 증권업계의 예금업무가 커졌을 경우 상정했을 때 지급결제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봐야 한다. 이 두가지 측면에 대해 검토 토론 등이 충분치 않았다고 판단한다. 자통법을 통해서 자본시장을 육성하자는데에서 방향은 옳다고 보지만 증권사가 취급하는 예금유사상품에 대해 결제기능을 부여해 은행의 예금상품과 구별이 없어지는 일이 자본시장 발전에 핵심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증권사 고객예탁금에 결제기능이 없어서 자본시장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은 들어 본 적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