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행장은 이날 임기만료를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직원 월례조회에서 "임제록에 나오는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어떤 곳에 가서라도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은 언제 어디서나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리가 곧 최고의 행복한 자리라는 의미다.
그는 "우리은행은 국민의 혈세를 받은 유일한 토종은행으로서 민족의 번영을 금융주권을 위해 반드시 일등이 되어야 한다"며 "1등 은행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 절대 버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참 잘한 일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앞으로 잘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해 초부터 선포한 ‘1등 은행’이라는 비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행장은 “산에 오르면 정상에 갈수록 더 어렵듯 우리은행이 여기서 어떻게 돌파를 해서 정상에 오르느냐의 관문에 서있다”며 “인당 효율, 영업성 열정과 의지로 난관을 돌파해서 1등 은행이 되기를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1등 직원을 미리 뽑아놓고 1등 보상을 요구하자”며 “1등 보상을 받아서 1등 은행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1등 은행 꿈을 포기하지 말고 MOU를 개정하든지 폐기하든지 하자”고 덧붙였다.
황 행장은 또 "전통적 예대마진의 은행 영업은 수익적으로 한계에 왔다"며 "수수료 등은 경쟁의 압력을 받을 것이고 사회로부터 인하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의 비전통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성으로 고객이 잠재적으로 원하는 상품으로 바꿔야 한다"며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만들어 내지 않으면 은행업은 수익이 약한 흑백 TV 만드는 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의성으로 고객을 찾아갔을 때 우리은행은 다르다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며 "고객은 왕이라는 말은 잊어서는 안되는 금과옥조”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행장은 "지금 릴레이 주자의 마음가짐으로 인수인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마지막 바통을 넘기는 순간까지(임기만료)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