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한달만에 940원을 돌파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28일 941.80으로 전날보다 3.00원 갭업 상승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30일 942.50원 이래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엔이 일본의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의 지연 가능성,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달러화 조정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차이나 쇼크’(China Shock)로 중국 증시를 비롯한 신흥시장 증시에 대한 과열 경고음과 함께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통화시장에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엔화에 대한 과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엔화에 대한 단기 매입세가 폭증하고 있다.
그 결과 달러/엔은 최근 121.50선에서 117.50선대로, 유로/엔도 159엔대에서 155엔대로 4엔이나 폭락했고, 엔화 초강세 덕에 100엔/원은 770원 수준에서 800선에 폭등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 단기 기술적 분석: 달러/원 120일선 상향 돌파, 단기 매수
달러/원 환율은 최근 박스권인 935~940원의 상단을 돌파하면서 넉달만에 1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극복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갖게 한다.
달러/원 환율은 올들어 지난 1월 8일 60일선의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고 이 선이 지지됨에 따라 반등 흐름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을 획득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28일 엔캐리 청산 움직임 속에서 939.95의 120일선을 상향 돌파, 지난해 10월 25일 이래 무려 넉달만에 강력한 저항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933원대의 60일선의 지지력은 더욱 강력해 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937원대의 20일선과 939원대의 5일선이 ‘정배열’ 상태에 들어섰고, 5일선의 120일선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전반적으로 기술적인 차원에서는 제반 하향하던 제반 이동평균선이 ‘평탄화’ 과정에 들어서면서 하락 추세에서 탈피되거나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단기적으로는 상승 기세가 살아나면서 단기 영역 내 지지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타 보조지표를 보더라도, 일목균형표상의 구름대를 완전히 벗어남에 따라 좀더 시원하게 윗공간이 열리게 됐으며, 단기 시장심리를 나타내는 투자심리도나 상대강도지수(RSI)도 매수세에 자신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차원에서는 상승 기세를 활용한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최소한 940원의 120일선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밀리면 사자’ 정도의 저점 매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 중장기 기술적 분석: 중기 추세 전환은 일러, 940원대 공방 예상
그렇지만 단기 상승 기세를 인정하더라도 중기 차원에서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 2월 28일 봤듯이 940원대에 들어오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도가 강해지는 등 대기 매물이 포진돼 있다.
이에 따라 연중 최고치인 943.30원의 직전 고점 돌파가 주목되고 있고, 기술적인 차원에서는 945.40원 수준의 200일 이평선이 단기 저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위쪽에는 여전히 947.60선의 240일선이 버티고 있어 단기 상승 이후 중기 추세선의 돌파 여부를 둘러싼 매매 경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추세를 잠시 살펴보면, 달러/원 환율은 이미 933원대의 20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한 상황이어서 긍정적이나 60주선이 947.60선에 포진돼, 240일선과 더불어 추세 전환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 영역에서 환율이 지난해 12월 913원대의 최저치에서 반등 흐름을 만들면서 단기 상승 흐름이 만들어졌으나, 중장기 차원에서는 아직은 하락 추세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매물대 분석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935~940원대의 두 번째 강력한 매물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여 1차 매물 소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향후 환율 전망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매물대는 955~960원대에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동향과 국내 수급 패턴의 변화 등과 더불어 수요력의 강화 여부가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