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중국에서 비롯된 폭락장은 유럽과 미국을 거쳐 다시 태평양을 건너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변수가 여전하고 미 증시의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약세흐름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2~3일 패닉장세를 지나면 숨통이 트일 것이란 낙관론도 만만찮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60포인트 가량 급락하며 1400선이 붕괴되다 서서히 회복을 시작, 37.26포인트 떨어진 1417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또한 장초반 580선까지 내려가다 결국 10여포인트 떨어진 600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60여포인트 급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냉랭했다.
외국인은 3000억이상 팔아치웠고 기관은 2600억원 가량 던졌다.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5000억원 이상 쏟아지며 시장은 악화일로로 치닫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기 시작했다.
개인들은 폭락으로 인해 가격메리트가 생겼다고 판단, 매수에 힘을 쏟았다. 이날 개인은 472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사 지점 한 관계자는 "개인들이 폭락으로 인해 주식이 많이 싸졌다고 생각하는지 매수에 적극적이다. 다만 이런 분위기를 보면 오히려 좀 더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점장은 "어차피 돈이 갈 곳이 없으니까 여력이 있는 고객들은 돈을 더 넣는 분위기"라며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충격은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곧바로 회복되긴 어렵다. 시간이 약이다.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식회피, 채권선호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의 10년만기 장기금리가 4.5%대로 하락하며 주식회피 분위기가 역력하다.
향후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할 경우 주식시장은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유가가 재상승하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인플레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단은 시장을 관망하며 주식비중 확대를 늦추라는 지적도 있다.
대투증권 김영익 센터장은 "2분기 중반까지 조정을 겪은 후 하반기 상승할 것이란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며 "2분기 중반까지 현금비중을 높이고 하반기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전 업종이 일제히 떨어진 가운데 철강금속(-4.41%), 금융(-3.78%)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총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2.41%), 포스코(-5.23%), 신한지주(-5.18%), 삼성화재(-4.32%)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