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 AAIM 매니지먼트협회에서 행한 '미국경제 현황' 주제 연설을 통해 "미국경제는 펀더멘털한 측면에서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거시지표 결과를 거론하면서 특히 연준 관계자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4/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논의를 개시했다. 무엇보다 소비지출이 양호했고 수출이 활발하게 증가한 것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의 배경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풀 총재는 주택경기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숲을 벗어난 상태가 아니다"라며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희미하게나마 안정조짐이 보인다"는 최근 연준의 판단이 너무 낙관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약간 제동을 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풀 총재는 근원인플레이션 추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지표나 여타 물가전망 관련 정보를 보자면 인플레율은 올해 안에 적정한 범위로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다만 그는 곧바로 이 같은 전망에는 다수의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위험들 중 한 가지는 생각보다 빠른 경제성장속도라고 그는 지적했다. 성장속도가 생각보다 강력한 수준을 지속할 경우 연준은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긴축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다른 위험요인은 노동생산성 향상률이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좀 더 둔화될 가능성에 있다고 풀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노동생산성과 노동인구의 증가 추세 등이 경제의 잠재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근까지 연준의 연구결과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풀 총재는 미국경제 성장률이 4/4분기까지 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는데, 이는 연준이 생각하는 "완만한 속도"의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를 밑돌기 보다는 거의 잠재수준에 육박하는 것임을 짐작케 한다.
연준 내에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의견은 다소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풀 총재의 경우 이를 3%~3.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풀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긴축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간략하게만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