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가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장기채 불안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사는 4일 22시 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주초반 단기자금시장이 조금 진정되고 산업생산 등의 펀더멘털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발표돼 취약했던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외국인들도 미국 FOMC의 우호적인 멘트와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으로 국채선물 매도를 멈추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임대형부동산펀드 조성 소식으로 장기채 구축을 우려한 매도가 쏟아지면서 주 후반 매수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지난주말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은 5.0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5%,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5.13%로 장.단기 금리차이가 다소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일드커브가 세워지는 가운데 임대형부동산 펀드 조성으로 인한 장기채 불안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매수매도가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가운데 주요 변수확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멈추지 않는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와 단기자금시장의 꺼지지 않는 불안 등을 살피며 장기채 구축 효과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스핌이 설문조사한 채권시장전문가 12명 전원은 2월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성태 총재의 코멘트도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 금통위 변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금통위전 장기물 중심의 약세흐름을 이어간뒤 금통위 이후 안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94-5.07%...벗어나지 힘든 박스권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94-5.07%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98-5.14%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5.00%로 전주말에 비해 0.06%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5.05%로 전주말 종가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 종가는 5.13%로 전주말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위로 7bp 아래로 6bp, 5년만기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위로 9bp 아래로 7bp 열어놓았다.
여전히 매수매도가 크게 움직임을 갖기 어럽다는 시각이 많았으나 박스권 상단을 조금 더 열어두는 모습이었다.
특히 금통위를 앞두고 매수매도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면서 상황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2명의 응답자 가운데 8명이 4.95%를 예상했다. 3명은 4.90%를 예상했으며 나머지 한명은 4.92%에서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07%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2명의 전문가 중 5명이 5.10%까지 상단을 열어뒀으며, 나머지 전문가들은 5.00-5.07%사이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2명의 응답자 가운데 4명이 4.95%를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4.97-5.01%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 5.10-5.20%레인지를 예상한 가운데 응답자 4명이 최대 5.1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다양한 변수 확인에 '촉각'...장기채 구축 우려 고민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은 외인의 선물매도세, 지준마감, 장기채 구축 우려 등 다양한 변수확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로운 변수로 부상한 임대형부동산 펀드에 대한 고민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에서 추진하는 임대형부동산펀드 조성은 정부의 펀드추진 시기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일단 재경부는 미리 부동산펀드 조성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고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재경부는 내심 부동산 문제에 대한 여야의 관심이 큰 만큼 부동산 펀드 조성에 대한 국회동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펀드추진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정치권이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여야간 대립이 큰 상황에서 부동산펀드에 대한 야당의 동참여부를 확실할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펀드조성시기를 관망하며 중장기적인 장기 채권시장 파급효과에 대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채권금리는 일드커브 플래트팅에 배팅했던 기관의 추가적인 물량 출회 여부에 따라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심리적으로 장기채 매수가 위축돼 있어 심리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준을 앞둔 단기자금시장 불안 가능성과 멈추지 않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는 약세흐름을 예상케하고 있다.
다만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펀더멘털과 많이 올라온 현재의 금리수준 등은 저가매수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채권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아 약세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움직임에 따른 단기적인 시장움직임도 중요해 질 전망이다.
◆ 2월 금통위, 콜 동결 및 중립 멘트 전망
목요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이성태 총재의 코멘트도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뉴스핌이 채권시장전문가 12명의 설문조사 결과 전원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멘트도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산업생산과 1월소비자 물가 등 펀더멘털이 콜금리 인상가능성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지준율인상 효과가 아직까지 단기자금시장에 지속되고 있어 콜금리 조정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금통위 전 채권금리가 슬금슬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뒤 금통위 멘트 확인후 금리가 안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월요일 8750억원의 3년국고채 입찰과 화요일 통안증권입찰은 무난한 소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금통위를 앞두고 있고 단기자금시장도 확신할 수 없어 입찰 후 강세시도는 불편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