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비스업 생산이 둔화 예상을 깨고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오락문화, 운수업이 선전했기 때문.
그러나 부동산 효과가 어느 정도 소진되고, 오락 및 운수 분야의 불규칙 요인도 사라져 1~2월 증가율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9월(6.4%) 7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10월(3.3%) 소폭 둔화됐고 11월(5.5%)에는 다시 반등했다.
계절조정 전월비로는 1.7% 증가했고 4/4분기로는 전년동분기대비 4.8%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부동산 및 임대업,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 운수업, 의료업, 사업서비스업 등에서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17.6%)이 지난 2000년 12월(20.3%) 이래 6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집을 미리 파는 사람이 많아 부동산 중개업 및 감정업이 호황을 누린 영향이다.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도 2004년 2월(11.5%) 이래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11.5%를 기록했고, 운수업도 전월(6.5%)보다 높은 10.2%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오락문화운동의 경우 2005년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반면 작년 12월은 날씨가 따뜻하고 휴일도 이틀 늘어나 야외활동이 활발한 영향을 받았다. 운수업도 2005년의 폭설, 항공사 파업 등의 요인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3.5%), 금융 및 보험업(3.0%), 교육서비스업(2.3%), 통신업(2.1%) 등은 전월보다 증가율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도매업(5.5%)은 건축자재 및 철물,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 음식료품 및 담배 등에서의 판매가 증가해 전월(6.1%)보다는 낮지만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매업은 가정용연료, 건축자재류, 무점포 소매 등에서 감소해 1.0% 증가에 그쳤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숙박(5.4%)과 음식점업(1.8%) 모두 전월보다 호전돼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통계청 문권순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2월 둔화폭이 커지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11월과 비슷한 증가율을 보여줬다”며 “부동산임대업, 오락문화운동관련, 운수업 부문이 좋았기 때문에 둔화폭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1~2월 흐름에 대해서는 “부동산 효과가 어느 정도 소진되고 있고 오락, 운수업도 작년 불규칙 요인이 사라져 증가율이 예전처럼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상승은 계속 하겠지만 상승폭은 둔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