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3일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역시 금리인상 시점은 여전히 결정된 것이 없다는 기존 태도를 고수했다.
후쿠이 총재는 최근 가계소비 및 소비자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라 거시지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통신은 후쿠이 총재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투명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더 나은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후쿠이 총재의 태도는 지난 주 BOJ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6대 3으로 금리동결 결정을 내린 후 시장에서 불거진 논란을 감안할 때 주목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후쿠이 총재는 이번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실물경제 여건을 좀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금리수준은 자원의 재분배를 촉진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경기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경제가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수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그는 자신들이 금리동결 결정이 7월 참의원 선거 등 정치력 요인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경제가 물가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후쿠이는 "정책위원회에서의 논의는 마치 비행기의 조종석에 앉은 것과 같다. 경제와 물가여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하면 비행기가 항로에서 이탈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시장에 보내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묻자, "시장은 BOJ가 다음 번 금리변경 시점에 대해 특정한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새로운 거시지표와 정보들이 혼조양상을 보인다면 우리는 상황을 평가하는데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지난 번 회의가 6대 3으로 의견 분리 양상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그 간극이 좁혀질 것인가 묻자 후쿠이는 "좀 더 많은 지표결과를 분석해 본다면 위원들 사이의 의견차이는 상대적으로 빨리 좁혀질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