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세계경제회의에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의 양호한 거시경제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도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이번 세계경제회의에는 이성태 한은 총재와 라토 IMF 전무이사, 버냉키 미연준 의장, 트리셰 ECB 총재 등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올해 미국경제가 주택시장 및 자동차 부문의 부진 영향으로 GDP 성장률이 2.5%로 둔화될 것이나 견조한 국내수요에 힘입어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및 일본의 경우 활발한 기업활동을 중심으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국 경제도 활발한 성장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최근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나 금융시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낙관적이지는 못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같은 견해는 주요국의 자원이용율 상승, 미국 중국 등에서의 지속적인 노동비용 상승, 달러화 하락에 따른 환율의 가격전가효과 등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은행 총재들은 ‘전체총재회의’에서 "통계의 적시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가간 비교가 수월해질 수 있도록 통계분야에서의 공동대응 노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신흥시장국 회의'에 참석한 한국 등 14개 주요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신흥시장국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체로 글로벌 유동성 증대와 각국의 경제 펀더멘탈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자산 가격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신흥시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할 때 갑작스런 가격의 역전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신중한 통화금융 조치와 함께 실물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금융충격 흡수능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성태 총재는 이번 BIS 총재회의 기간중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통화금융정책 및 통계작성 분야에서의 관심사항 등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 6일 출국해 '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