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이날 흐름은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유로화 및 파운드화 대비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美달러화 랠리에 대한 '부분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한편 유로화가 다시 소폭 강세를 보인 반면, 최근 랠리 조짐을 보였던 일본 엔화는 다시 약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은 중요한 지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나서 경기전망이 양호하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낙관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 이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기조를 감안할 때 콘 부의장의 발언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장 초반에는 맨하탄 지구에 이상한 가스냄새가 퍼졌다는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가 전달되면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소식이 테러리스트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시장을 휘감았다고 지적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05 종가 1.3002.....118.66.....154.30.....1.9299.....1.2358.....77.90
01/08 종가 1.3023.....118.77.....154.70.....1.9380.....1.2362.....77.99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콘 부의장은 올해 미국 경제가 다소 완만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물가압력 둔화 예상이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만약 시장이 기대하는 바처럼 연준이 단기금리를 인하하는데 실패하거나, 기간 프리미엄이 다시 증가한다면 장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음을 시사한 이날 발언은 시장에 큰 파문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이번 주에는 일급 지표발표가 주말 소매판매 이전까지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고, 이미 급격한 강세를 보인 달러화가 추가 랠리를 보이기도 힘든 모습이라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조정 흐름을 보이기 쉬웠다"고 말했다.
스티브 배로우(Steve Barrow) 베어스턴스(Bear Stearns) 수석외환전략가는 최근 달러화의 회복흐름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제출했다.
그는 "올해 달러화가 급락하거나 반대로 강력한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1.40달러 레인지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타라마 핸더슨(Tamara Henderson) 액션 이코노믹스(Action Economics)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반기에 가서야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출했다.
한편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사회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지만 쟝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가 다시 한번 인플레 경각심을 강조하여 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기대가 유로화를 뒷받침하는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튜어트 배넷(Stuart Bennett) 칼리옹(Calyon) 소속 외환분석가는 "트리셰 총재가 강경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으며, 아마도 빠르면 2월 초에 다음 번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엔화는 다소 조정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일본은행(BOJ)의 이번 달 금리인상 가능성과 최근 급격한 상품시장이 약세 덕분에 일부 '캐리 포지션' 청산 조짐 속에 연초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