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향후 거시경제 여건 변화의 제조업 수익성에 대한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은 원화절상, 고유가 등 악재에도 불구, 2002년 이후 수익성 등 재무제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선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2001년 182.2%에서 2005년말 100.9%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비율은 35.5%에서 49.0%로 높아지는 등 최근 몇년사이 재무구조가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2001~2005년의 4년간 0.35%에서 6.5%로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영업외 손익이 같은기간 동안 5.6%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비해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별다른 추세적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업외손익이 크게 개선된 데에는 이자손익과 외환환산손익의 개선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01년에서 2005년까지 매출액 대비 이자손익은 ▲3.30%에서 ▲0.73%로 2.57%포인트 개선됐고 매출액 대비 외환차손익은 ▲0.14%에서 0.08%로 0.22%포인트만큼, 매출액대비 외화환산 손익은 ▲0.12%에서 0.17%로 0.29%포인트 만큼 개선됐다.
이 셋을 합하면 이 기간 중의 매출액 경상이익률 개선폭 6.2%포인트의 절반인 3.1%포인트에 달한다.
결국 지난 4년동안 괄목할만큼 개선됐던 제조업의 수익성은 절반 가량이 금리 및 환율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던 부분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또 비용측면을 보면 매출원가 중 재료비는 2003년 이후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크게 늘어나 매출액 대비 4%포인트 가량 늘어났으며 경비와 노무비의 매출액 비중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제 저금리시대는 막을 내렸으며 환율도 당분간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몇년간 제조업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던 거시경제적 요인은 오히려 악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노무비, 경비를 비롯한 원가절감 노력에 기업들 스스로 적극 나서지 않는 한 지난 몇년과 같은 기록적인 수익성 달성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