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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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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오늘은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가지고 2007년 새해의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은행의 발전을 위하여,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부산은행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성원해주시는 고객과 주주,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대내외 여건이 좋지않아 경기의 흐름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가운데, 금융기관의 경영여건도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세계경제의 성장세 지속으로 수출은 3천억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으나, 환율 하락과 높은 유가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되었으며, 경기도 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하반기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대형화된 은행과 금융지주회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외국계 금융자본의 시장공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져,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대두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우리 부산은행은 지난 일년간 ‘영업력 강화를 통한 성장’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도 높이고, 우량거래처도 많이 유치하여 장기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 및 교육청의 금고업무를 재유치하고,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연말결산 결과 이익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수준에 크게 못 미쳤으며, 지난 달에는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함께 일해오던 동료들과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아픔도 겪어야만 했습니다.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가,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북핵 사태,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속해있는 금융산업은 2007년 내내 변화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융산업의 대형화 및 겸업화와 함께 자본시장통합법 실시를 앞두고 금융기관간 M&A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에 급증한 중소기업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은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하락 시 은행의 경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가능성마저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우리 부산은행은 외형과 수익, 그리고 주가 부문에서 지방은행 중 명실상부한 최고 및 동남경제권을 대표하는 초우량은행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 부산은행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저는 올해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부산은행의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올해는 제2 창업의 해’라는 정신과 자세로 재무장하여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면서,‘수익 중심의 영업력 극대화’라는 금년도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가 한해동안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해야 할 주요과제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을 중심으로 한 성장을 통해 최고의 지방은행으로 거듭 나야 하겠습니다.

지난 해 우리 부산은행은 우량자산의 확보에 주력하여 상당한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만, 은행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기대한 만큼 높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은행이 발전하는 데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성장과 거래처 유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만, 올해에는 자산성장이 이익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익중심의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유입된 우량거래처와 기존 거래처에 대한 부수거래를 강화하고, 저원가성 수신의 획기적인 증대 등을 통해 적정수준의 순이자마진이 유지되도록 수익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타행대비 열세에 있는 비이자수익의 증대에도 모든 영업력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신용카드와 보험 및 수익증권, 외환부문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진출도 적극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외형성장에도 결코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부산은행이 지역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히지 못할 경우 생존경쟁에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부산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증대에 힘쓰면서 울산과 경남지역에 대한 영업도 확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부산과 울산•경남은 행정상의 구분일 뿐 같은 경제권이자 동일 생활권이며, 최근에는 지역경제권 통합 논의도 계속해서 거론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진출과 영업을 더욱 강화하여 명실상부한 동남경제권의 중심은행으로 성장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는 은행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조직이 현재의 편안함에 안주해,시대상황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을 소홀히 한다면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 광고업체에서 우리 부산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우리는 지역연고와 접근성 면에서 강점을 가진 반면, 브랜드 파워와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고 보수적인 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변화와 함께 고객에 대한 우리들의 노력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변화와 혁신은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연적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즉,‘변화할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Change or Perish)’가 중요한 화두가 된 것입니다.

세계 유수 컨설팅기관의 최근보고서에 의하면, 향후는 탁월한 효율성과 운영능력이 모든 은행에 필요하고, 또 상품과 서비스, 프로세스를 가장 잘 혁신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은행만이 업계의 선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든 변화와 혁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발상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결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빠른 시일 내 부산은행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 여러분에게 제시할 계획입니다만, 모든 임직원들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장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는 일등은행을 만드는데 더욱 적극으로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기업문화 창조를 통해 신바람 나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부산은행을 신바람 나고 활기찬 직장으로 만들어, 임직원 모두에게 가정에 버금가는 제2의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일할 때, 모두가 행복해지고 임직원들이 행복하면 고객도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동안 기업문화를 바꾸어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실시해 왔습니다만, 금년에는 더욱 발전시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쟁을 장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칭찬을 우선하며, 때로는 실수를 용인하되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유연하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과 국내외 연수 등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한편, 필요한 인재의 내부 양성과 외부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은행의 경쟁력을 제고 시키고, 명확한 성과관리와 함께 성과가 뛰어난 직원에 대하여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보상을 통해 자긍심과 성취감을 고취시킴으로써, 부산은행에서 일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향토은행으로서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지역은행은 지역을 떠나 생존할 수 없습니다.

우리 부산은행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향토은행으로서, 그 동안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2001년부터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경영을 체계적으로 펼쳐옴으로써, 사회공헌과 관련된 상들을 많이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은행의 이미지를 굳혀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부산은행이 이 분야에서 남다른 노력과 성과를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우리들의 은행’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부산은행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우리가 지역사회로부터 더 높은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더욱 차별화된 지역밀착전략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공익성을 평가하려는 움직임마저 있는 만큼, 좀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경영을 하나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신설한 사회공헌 전담조직의 확대 개편과 공익법인 설립, CSR 보고서 발간 등, 사회공헌활동의 영역과 사업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진정으로 사랑을 받는 부산은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90이 넘은 노인이 산을 옮기려 했다는 춘추시대의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가 있습니다. 이는 어떤 큰 일이라도 목표를 정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부산은행이 스쳐 지나가는 유성이 아닌 계속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서는 우공이산의 참뜻을 살리면서,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야만 합니다.

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가 ‘제2의 창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고, 우리에 앞서 부산은행을 일구어 오신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은행이 되도록 더욱 노력합시다.

저도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여러분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앞장서 나갈 각오이므로, 여러분께서도 저를 믿고 저와 함께 하나가 되어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끝으로, 본점신축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한미 FTA 자본시장통합법 추진 등의 당면과제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대응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부산은행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내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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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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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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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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