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금리가 각종 지표의 호조로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 매수심리를 더 위축시켰다. 시장 참가자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국채선물 매도공세와 한국주택금융의 학자금론 헷지매도 등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내기관들은 내년을 기약하는 연말 리스크관리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컸다.
(이 기사는 1일 17시 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2%로 전주말에 비해 0.07%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0%로 0.07%포인트 올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5.06%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2월 27일 발표된 1월중 국고채 발행계획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늘어난 발행물량으로 채권시장의 약세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만기 등을 감안할 경우 4.914-5.405조원의 1월 국채 발행이 수급에 악재로 작용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다.
국채선물시장이 휴장한 29일 발표된 11월 산업생산은 참가자들에게 중립적으로 작용했다. 헤드라인 자체는 6.3%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나왔지만 경기선행및 동행 지수 등이 반등을 지속, 매수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
이번달에는 단기자금 시장의 안정 여부가 큰 관심인 가운데 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이 채권시장의 방향성 결정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전히 변동성이 축소된 좁은 박스권 장을 예상하는 참가자들이 많은 가운데 5%대의 저가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연말 금리상승에 대한 기술적인 반락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금통위는 콜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단기자금시장 안정, 향후 금리인상 시그널 가능성 등의 발언여부가 주목된다.
◆ 1월중 3년 국고채금리 4.84-5.05%.. 3-5년 스프레드 6bp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4-5.0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90-5.11%로 나타났다.
지난 12월29일 종가와 비교할 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아래로 8bp, 위로 13bp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경우 아래로 10bp, 위로 11bp 열어놓았다.
단기자금 시장 불안의 지속 가능성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아래 보다는 위로 조금 더 열려 있는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번달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6명이 4.85%를 예상했다.
나머지 3명은 4.80%를 예상했으며 1명이 4.90% 응답을 내놨다. 박스권 상단은 응답자 5명이 5.05%라고 답했고, 3명이 5.00%, 나머지 2명이 5.10%를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를 전후해 저가매수가 유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변동성도 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말 단기간에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기술적인 반락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5명이 4.90%를 예상했으며, 4.85% 2명과 4.95%, 4.92%, 4.89%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각 1명씩이었다.
한편, 현재 8bp 수준인 3-5년 스프레드는 이번달 6bp 수준을 유지, 금리가 더 내려가거나 올라가더라도 장.단기 스프레드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단기자금시장안정과 한국은행 스탠스 '주목'...1월 콜동결 전망
1월 채권시장은 단기자금시장의 안정과 통화정책에 대한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관심이 될 전망이다. 매년 연말에 불안한 모습을 보인뒤 1월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던 단기물 시장이 한은의 유동성 흡수정책에도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그 동안 채권금리는 한은의 유동성 흡수 정책으로 단기금리가 상승하며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더욱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둬 금리가 5%를 넘나드는 장을 만들었다.
이에 단기물이 빠르게 안정된다면 연말 금리상승에 대한 되돌림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 보이지만 불안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금리하락을 제한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1월 7일 지준마감과 금통위에서의 한은 스탠스를 확인한 뒤 금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의 통화정책은 일단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물 불안 등에 대한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확실해 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잇따른 유동성 흡수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고 별다른 멘트가 없다면 우선 채권시장은 강세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여건들이 우호적이지 않아 낙폭은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5%대에서의 저가매수가 출회될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한 경기와 통화정책이 금리변동성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뉴스핌의 1월 금리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가운데 9명이 콜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준율인상 효과와 불확실한 경기상황으로 1월에 당장 콜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1명은 유동성 흡수의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