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조정 속에서 닷새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다.
연말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외환당국의 '윈도우 드레싱'이 낙폭을 줄이며 930원 안팎 수준을 유지케 하고 있다.
28일 2006년도 최종거래일을 맞아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929.80/930.10으로 전날보다 0.50/60원 하락, 닷새만에 조정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29.10으로 0.7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전날보다 1.50원 내린 929.00에 출발해 장중 928.70~930.80까지 저점과 고점이 찍힌 뒤 930원 안팎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93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있기도 해 상승 전환이 버겁지만 자연스런 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수출업체들도 연말 환율이 결정되는 탓에 공세적인 매도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달러/엔도 118선대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118.80선대로 다소나마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여느 때와는 달리 조급성을 '남의 것'으로 하면서 연말 한가로운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단 연말 기준환율이 930원 위에서 찍혔고 종가 역시 930원 위에서 정리될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참여자가 많지 않고 대만 지진 탓에 로이터 딜링머신도 여전히 작동되지 않고 있어 역외 투기 거래도 별로 없다"며 "당국이 어렵지 않게 연말 환율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결제와 네고가 어우러지며 930원 안팎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연말 시장이라 욕심을 버린 상황이어서 그런지 930원 수준을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