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와 단기물 불안이 채권매수심리를 가로 막았다. 특히 유동성 흡수의지를 다시한번 보여준 금융통화위원회의 총액대출한도 축소 결정은 지준율 인상과 맞물려 단기물 금리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사는 25일 22시 16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만기가 돌아온 국채선물 12월물은 무리없이 롤오버됐으나 10년물 국고채 입찰은 민평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낙찰돼 약세심리를 반영했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3%,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0%로 모두 전주말에 비해 상승했다.
특별한 모멘텀없이 외국인들과 단기물 시장에 연동한 장세를 보인 가운데 각종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 슬금슬금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주에는 각종 월말경제지표와 1월 국고채 발행 계획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연말리스크관리를 위한 참가자들의 보수적인 운용으로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의 자금 회수, 지준율 인상에 따른 은행의 자금 준비 등으로 단기물 불안은 지속, 금리하락을 제한할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는 어느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매수에 나서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취약해진 매수심리를 바꿀만한 모멘텀이 없어 금리가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기사는 25일 22시1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79-4.93%...지표따라 등락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9-4.93%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4-4.99%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93%로 전주말에 비해 각각 0.04%, 0.05% 포인트 올랐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아래로 6bp, 위로 8bp 열어놓았다. 이번주 3년물채권금리는 단기물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아래보다는 위로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아래로 9bp, 위로 6bp 열어놓았다. 금리가 하락하거나 상승할 경우에도 3-5년 스프레드가 현재보다 더 벌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전문가 대부분은 월말 경제지표 영향으로 일별 소폭의 금리 등락을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슬금슬금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의 금리 상승에 따른 위아래 6-7bp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7명이 4.80%를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각각 4.82%, 4.77%, 4.75%를 전망했다.
반면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93%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5명은 4.90%까지 상단을 열어뒀지만 나머지 5명은 4.95%까지 열어두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3명이 4.85%를 예상했으며, 나머지는 4.80%에서부터 4.88%까지 다양하게 의견을 내놨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에는 5명의 응답자가 5.00%를 예상했으며, 2명이 4.98% 나머지가 각각 4.96%, 4.97%, 5.00%를 전망했다.
◆ 단기물 불안·외인매매 패턴에 관심 '집중'
이번주 채권시장은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채권매수 심리를 제한, 보수적인 시장접근에 무게를 실리게 할 전망이다. 특히 11월 산업생산. 12월 소비자물가 등 각종 월말 경제지표도 최근의 약세분위기를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리는 지준율 인상. 총액한도대출 조정 등 잇따른 유동성 흡수 정책으로 계속 상승하며 중장기 물의 매수심리를 취약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총액한도대출 조정이후 CD금리가 6bp 가량 상승한 4.80%를 기록,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건교부의 환매와 은행권의 투신권 자금환매, 은행채 발행 등이 예상돼 단기금리 상승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같은 단기물 불안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저가매수 타이밍을 가늠케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발표되는 11월 산업생산 등 월말경제지표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산업생산은 월평균 10% 증가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반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실제로 뉴스핌이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설문결과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8.5%의 증가가 예상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에 내수가 예상보다 견조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결과는 연말 채권시장에 큰 변동성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경기전망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매 패턴은 이번주에도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인들은 지난주까지 10영업일 동안 3만 3,000계약의 선물 매도를 지속, 누적 순매수 규모가 1만5,000계약 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아직 국채선물 차트 분석에 따라 매도 가능성이 열려있는데다가 반대로 매수에 뛰어들 시점도 다가와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3영일간의 시장참가로 약세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은 가운데 내년 채권투자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관망분위기가 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