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단락된 KT&G 경영권 분쟁 결과 상당한 주가 차익을 얻고 빠져나갔던 칼 아이칸이 이번엔 한진해운을 공격 타깃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이 기사는 18일 10시 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18일 칼 아이칸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칼 아이칸이 한진해운 지분을 CS증권 창구를 통해 5% 가까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높지않은 한진해운 지분을 오랜기간을 두고 매집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칼 아이칸은 조만간 5%룰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한진해운의 주요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조수호 전 회장(4.59%), 대한항공(6.25%), 양현재단(4.57%), 한국항공(4.33%), K-LINE(3.00%), 의결권 없는 자사주(4.57%) 등으로 27% 가량이 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이는 분명 적대적 M&A에 노출될 만한 지분구조를 갖고 있다. 더욱이 최근 조수호 전 회장의 타계로 인한 그룹내 지분경쟁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에 한진해운측도 대비책을 마련중이다. 최근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은 바 있는 대한해운과 300억원대 상호 지분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우호지분을 확보할 목적으로 일본 해운업체인 K-라인에 자사주 215만주를 처분하면서 매각금액에 상당하는 K-라인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주 164만주를 재단법인 양현에 증여키로 했으며 '실탄' 확보 목적으로 일본과 대만의 터미널 사업자산을 자회사인 한진퍼시픽에 3,223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에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18일 현재 37.49%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 관계자는 "시장에서 일부 그런 얘기들이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조차 적대적 M&A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또한 미래에셋 등 국내 우호적인 성격의 기관투자자들이 있어 적대적 M&A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진해운 다른 관계자는 "칼 아이칸이 한진해운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는 이야긴 처음 들었다"며 "내부적으로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 아이칸의 연합세력의 하나인 스틸파트너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번 KT&G의 경영권 분쟁 당시에도 칼 아이칸은 스틸파트너스와 협력체제를 강화하면서 KT&G 경영진과의 갈등을 심각한 사태로 이끌어갔다.
이날 한진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4% 급등한 2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