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는 전반적으로 약보합 조정 가능성 정도를 예상하는데, 그 요인의 성격은 11월과 다소 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즉, 11월과 달리 국내 요인은 약간의 금리 안정 쪽에, 외부 요인은 다소간의 변동성 요인일 수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 그러한 전망의 핵심에는 한-미 양국의 통화정책이 있다. 한국 채권시장은 콜 인상에 대해 조금 앞서 걱정하는 듯한 반면,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다소 과장되게 해 온 측면이 있는 것 같다. 7일과 12일에 걸쳐, 이러한 시장-당국간 인식의 격차는 상당부분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 12월 중 낮은 변동성 아래서도 하락 룸이 상대적으로 더 작아 보인다는 전망은, 12월 당장의 금리가 낮아서이기 때문은 아니다. 4.8%를 주변으로 한 최근의 레벨은, 경기/물가/정책/수급 등을 고려할 때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굳이 약보합 쪽으로 전망하는 것은, 당장이 아닌 내년 상반기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한 고민들이 일정부분 편입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 시장 일각의 견해와 우리가 다소 다른 점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내년 1분기까지는 실체적인 금리 상승 압박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국내경기가 길고 완만한 바닥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의 하강 위험이 내년 1분기 까지는 계속 제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연준이 쉽게 금리를 내려 줄 지는 모르겠으나 한은이 쉽게 금리를 올릴만한 여건도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미 금리가 다소 앞서나간 측면이 있으나 그렇다고 조만간에 상승추세로 돌변할 만한 상황은 전혀 아니며, 달러는 글로벌 약세를 지속하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요컨대, 우리도 내년 상반기 말 금리가 현재보다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전망하는 측이지만, 내년 1분기 까지의 시계를 고려할 때 12월 현시점에서 당장 큰 폭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할 만큼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갖추어 가는 정도를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