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930원 초반대의 시소(see-saw)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3/4분기 GDP가 개선되며 금리인하 기대가 완화되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고 시장물량을 흡수하면서 매수세가 따르고 있다.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931.00/40으로 전날보다 0.50/7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30.70으로 1.1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반등으로 전날보다 1.50원 오른 932.00원에 출발했으나 고점 매물에 제한되며 931원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달러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주식시장은 뉴욕주가 반등과 외국인이 열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1,430선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429.70으로 전날보다 7.15포인트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16.40선대로 반등한 뒤 도쿄시장에서 116.40선대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달러는 1.3150 안팎을 보이고, 유로/엔은 153엔대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100엔/원 환율은 800원선에서 다시 800선 하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4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1.6%에서 2.2%로 상향 수정됐다고 밝혀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하며 달러 숏커버가 이뤄졌다.
그렇지만 달러/엔의 경우 일본의 광공업생산 호조를 보였고 유로/엔도 사상 최고치를 치면서 반등폭이 제한되고 있다.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개입 경계감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10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수 개입을 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구두개입도 등장했다.
이날 재정경제부 임영록 차관보는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와 외국인 달러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임 차관보는 "엔/원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엔화 저평가에 대한 국제적 공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환투기나 과도한 불안심리에 의한 급변동 시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헷징 등 수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대책과 함께 해외투자 규제 완화, 외환시장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글로벌 달러와 개입 경계감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월말 네고가 출회되고 있는 등 여전히 매도압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930원대에서 하루 오르고 다음날 내리는 격일제 시소(see-saw) 장세가 반복되며 제한된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930원이 지지되고 있다"며 "전날 10억달러 가량 개입으로 시장포지션이 다소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업체들의 월말 네고가 지속되고 있어 반등력은 제한돼 있다"며 "930원 안팎의 공방이 좀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외환시장, 부동산시장 닮아가나












